태영호 장남 ‘사기 혐의’ 피소…“4700만원 빌려줬는데 못 받아”

강정의 기자 2024. 9. 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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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의 장남 태모씨(32)가 사기 혐의로 피소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사기 혐의로 태씨에 대한 진정서가 접수돼 이날 피해자 A씨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태씨에게 투자 명목으로 4700만원을 돈을 건넨 뒤 돌려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구에 접수된 1건에 대해) 피해자 조사를 마치고 피의자 주소지 관할 소재지로 사건을 이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사무처장은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로 있던 2016년 가족과 함께 망명했었다. 2020년 21대 총선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서울 강남 갑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22대 총선에서는 서울 구로 을 지역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뒤 낙선했다. 지난 7월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임명됐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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