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가맹본부, 가맹점당 유통마진 연간 최대 1억원씩 수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원부자재를 공급해 수취한 유통마진이 가맹점당 최대 연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요 치킨 가맹본부 6곳이 가맹점들로부터 연간 거둬들이는 유통마진은 평균 652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수관계인 이익·차액가맹금 산정 한계도
김남근 의원 “점주가 본부 이익 확인 어려워… 시정해야”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원부자재를 공급해 수취한 유통마진이 가맹점당 최대 연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요 치킨 가맹본부 6곳이 가맹점들로부터 연간 거둬들이는 유통마진은 평균 6529만원으로 나타났다.
최소치는 3356만원, 최대치는 1억98만원으로 집계됐다. 각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본부가 거두는 유통마진 비중은 10~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맹점 전체의 연평균 매출액은 5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유통마진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부자재를 통해 얻는 차액가맹금, 가맹점에 물류를 공급하는 납품업체로부터 받는 리베이트 등을 더한 액수다. 가맹본부는 이외에도 매출액의 일정 비율에 따른 로열티를 받거나 가맹본부의 특수관계인 거래를 통해 수익을 내기도 한다.
하지만, 가맹점주의 경우 본사가 이런 방식으로 얼마나 이익을 수취하는지 알 수 없게 돼 있다. 공정위에서 공개하는 정보공개서에는 차액가맹금·특수관계인의 이익·물품의 강제 또는 권장 등의 정보가 영업비밀 항목으로 삭제돼 신규 가맹점주가 아닌 이상 이를 확인할 수 없다.
더욱이 차액가맹금의 경우 가맹본부가 직접 물품을 제조해 가맹점에 공급하는 경우 원가 산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차액가맹금에 포함하지 않아 실제 본사가 얻는 이익이 더 클 가능성이 있다. 또한, 특수관계인을 통한 경제적 이익은 규모를 정확히 산출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김 의원은 “가맹본부의 물류 폭리는 정보 비대칭성에 따른 깜깜이 거래와 물류공급가격을 본사가 일방적으로 정할 수 있다는 제도적 한계에서 비롯된다”며 “공정위는 가맹점주들이 손쉽게 본부의 유통마진을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터뷰] 와이브레인 “전자약 병용요법 시대 온다… 치매·불면증도 치료”
- ‘꿈의 약’ 위고비는 생활 습관 고칠 좋은 기회... “단백질 식단·근력 운동 필요”
- 위기의 스타벅스, 재택근무 줄이고 우유 변경 무료 나섰다
- “원금 2.6배로 불려 평생 연금 드립니다” 460억대 불법 다단계 적발
- ‘위스키·하이볼 다음은 브랜디?’... 종합주류기업 격전지로
- [중견기업 해부] 1000억 먹고 빠진 스톤브릿지 ‘DS단석’ 1인자 차남 한승욱 회장...견제수단 부재
- [똑똑한 증여] 상속 후 2주택자 됐다면…기존 주택 먼저 팔아야 양도세 ‘0원’
- [사건 포커스] 전기자전거 배터리 화재 주의보… “과충전·열폭주 막아야”
- 알테오젠 1조 보유한 ‘수퍼 개미’ 형인우, 8월 증시 폭락 때 1400억어치 매도
- 청산가치 절반에도 못 미치는 SK증권 주가, 500원도 깨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