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 택시가 역주행하던 전동휠체어 ‘쾅’…60대 여성 숨져

안산의 한 도로에서 택시가 역주행하던 전동스쿠터(경증 장애인이 타는 이동식 휠체어)를 들이받아 6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산상록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안전운전의무 위반 혐의로 50대 택시기사 A씨를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9시 3분께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 성포교 인근 편도 4차선 도로 수원 방향을 달리던 중 역주행하던 전동스쿠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스쿠터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전동스쿠터가 도로에서 역주행했으나, 현행법상 전동스쿠터는 ‘보행자’로 간주해 이번 사고는 차 대 사람 사고로 분류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태호·노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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