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가 금수저 수식어보다 '속옷 사업'에 목숨 건 이유

배우 송지효는 연예계에서 보기 드문 '무결점 서사'의 주인공이다. 압구정 길거리 캐스팅으로 데뷔해 톱배우가 되었고, 15년째 국민 예능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런 그녀가 최근 '금수저'라는 새로운 수식어와 함께 언더웨어 브랜드 CEO로 변신해 또 한 번 대중을 놀라게 하고 있다.


최근 예능을 통해 공개된 송지효의 집안 배경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경남 통영에서 섬을 잇는 여객선 사업을 운영하는 해운사 대표이사로 알려졌다.
통영의 수려한 바닷길을 책임지는 기업가 집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대중은 "진정한 금수저"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정작 송지효는 "부모님은 부모님이고, 나는 나"라며 선을 긋는 겸손함을 보였다.

사실 그녀의 집안은 처음부터 부유했던 '세습 재벌'이라기보다, 건축 디자이너부터 다양한 사업을 거친 아버지의 '자수성가형' 가풍이 강하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반대로 연예계 데뷔가 늦어졌음에도, 대학 졸업 후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길을 찾았던 그녀의 뚝심은 바로 이 집안 내력에서 기인한 셈이다.
송지효는 2024년 12월, 자신의 감각을 담은 속옷 브랜드 니나쏭(NINA.SSONG) 을 런칭하며 사업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그녀가 속옷을 아이템으로 낙점한 이유는 명확하다. '런닝맨'에서 보여준 털털한 성격처럼,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보다 몸에 닿는 '편안함'이 가장 중요하다는 철학 때문이다.

주력 상품인 13만 8,000원대의 파자마는 레이온 100% 소재를 사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브라 세트 또한 4~5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놓치지 않았다. 연예인 브랜드들이 흔히 범하는 '고가 전략' 대신 실용성과 퀄리티에 집중한 이 전략은 런칭 직후 국내외 팬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송지효는 브랜드의 얼굴로 자신을 직접 내세웠다. 40대 중반임에도 변함없는 탄력과 '갓벽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그녀가 모델로 나서자 제품의 신뢰도는 급상승했다. 단순히 이름만 빌려주는 '바지 사장'이 아니라, 소재 선택부터 피팅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업가 송지효'의 진정성이 인정받기 시작했다.

후기에 쏟아지는 "착용감이 역대급이다", "심리스 브라의 신세계를 맛봤다"는 호평은 그녀의 디테일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사업가 아버지의 추진력과 본인의 꼼꼼함이 만나 연예인 사업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송지효는 금수저라는 배경에 안주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배경을 책임감으로 삼아 매 순간 최선을 다해왔다. 런닝맨의 '멍지효'가 아닌 CEO 천수연으로서 그녀가 보여주는 열정은, 나이와 배경에 상관없이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이들에게 큰 영감을 준다.
연기와 예능, 그리고 사업까지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그녀의 질주는 이제 막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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