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테슬라 로보택시…사라진 운전대

김한나 기자 2024. 10. 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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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 기술로 운행되는 '로보택시'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선 것일까요? 

김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 양쪽 문이 독수리 날개처럼 위로 열립니다. 

내부를 들여다보니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 운전대 없이 좌석만 2개 있습니다. 

테슬라가 공개한 무인택시 '사이버캡' 시제품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우리는 (사이버캡을 통해) 부상으로 목숨을 건지는 것뿐 아니라 차에서 보내는 누적된 시간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차 안에서 폰을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사이버캡을 우버처럼 모빌리티 서비스로 호출할 수 있고, 에어비앤비처럼 차량을 집으로 등록해 숙박 서비스도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이버캡 가격은 3만 달러, 우리 돈 약 4천만 원으로, 이르면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로보택시 공개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테슬라가 미래 기술을 선점한 혁신 기업으로 평가받을지 여부를 가르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월가 일부에서는 차량에 구체적으로 어떤 자율주행 기술이 쓰이는지와 규제 해결 방안 등 주요 계획이 안 담겨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편 국내 기업인 현대차그룹도 오는 2033년까지 로보택시 실증 사업과 상용화에 7조 4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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