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는 에어프라이어, 이거 모르고 쓰면 '암' 걸립니다 

요즘 에어프라이기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조리도구입니다. 식은 음식도 에어프라이어에 들어갔다 나오면 갓 요리한 음식처럼 맛있어지죠. 하지만 에어프라이어를 잘못 사용하면 발암물질이 나와 체내로 흡입돼 건강에 유해할 수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할 때에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품에 주의해야 합니다. 고온에서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을 조리하면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될 수 있습니다. 이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 추정 물질로 분류한 성분입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혈액과 조직에 쌓일 수 있습니다.

아크릴아마이드 생성은 조리 온도와 시간에 따라 증가하는데, 특히 고온에서 오랫동안 조리할수록 더 많이 생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든 기름에 튀기든, 주의가 필요합니다. 독일 화학·수의학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감자나 고구마 같은 채소를 냉동칩으로 만들어 기름에 튀겼을 때와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했을 때의 아크릴아마이드 발생 수준이 유사하다고 합니다.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할 때에는 적정한 조리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삼겹살, 연어, 식빵, 냉동감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식빵과 냉동감자를 에어프라이어에서 고온에서 오랫동안 조리할 경우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크게 증가한다고 합니다. 삼겹살과 연어는 에어프라이어에서 조리해도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적은 편입니다. 식빵은 섭씨 180도에서 24분 이상, 냉동감자는 섭씨 190도에서 40분 이상 조리할 경우 아크릴아마이드가 EU 기준을 초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약처는 에어프라이어 사용 시 감자튀김은 최대 섭씨 190도에서 30분 이내로, 빵은 섭씨 180도에서 20분 또는 섭씨 190도에서 15분 이내로 조리할 것을 권고합니다.

에어프라이어를 청소할 때에는 내부 코팅이 벗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코팅이 벗겨지면 유해물질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에어프라이어 내부의 내마모성은 프라이팬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거친 수세미를 사용하면 코팅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스펀지로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코팅 소재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불소수지 코팅제나 세라믹 코팅제는 고온에서 성분이 분해되어 환경호르몬이나 중금속 등이 용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유해물질이 체내로 유입되면 면역체계가 손상되고 암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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