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꼬리 자르고 '쇠막대기'로 학대… "쓰레기봉투 뜯어서"

윤채현 기자 2024. 10. 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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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에서 길고양이를 학대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천안서북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절도 혐의로 A씨(30대)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 4일 새벽 서북구 성성동 한 마트 주차장에 마련된 고양이급식소에서 길고양이를 학대하고 훔쳐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발생지 인근 CCTV를 분석하고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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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를 학대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동물보호단체 '동아이' 인스타그램 캡처
충남 천안시에서 길고양이를 학대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천안서북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절도 혐의로 A씨(30대)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 4일 새벽 서북구 성성동 한 마트 주차장에 마련된 고양이급식소에서 길고양이를 학대하고 훔쳐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행동은 인근 공원 CCTV 등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영상에는 학대당한 고양이가 다리 골절로 제대로 걷지 못하고 몸부림치자 이를 지켜보는 장면도 목격됐다. 쇠막대기로 고양이를 때리고 담뱃불로 학대했을 뿐만 아니라 통 덫을 챙겨 다른 새끼 고양이를 잡아가기도 했다.

이에 마트 직원들이 CCTV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발생지 인근 CCTV를 분석하고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 근처에서 (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자꾸 뜯어서 그랬다"고 범행 이유를 밝혔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윤채현 기자 cogus02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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