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공들인 '1번 박성한 프로젝트' 대성공 조짐…1번타자가 OPS까지 1등, 이래도 됩니까

신원철 기자 2026. 4. 11.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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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SSG 박성한에게 '야구의 신'이 내려온 것 같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조정을 겪을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개막 후 11경기에서의 박성한은 무결점 1번타자다.

박성한은 이 경기를 포함해 개막 후 11경기에서 타율 0.513과 출루율 0.635, 장타율 0.795로 OPS 1.430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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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한 ⓒ곽혜미 기자
▲ 박성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개막 후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SSG 박성한에게 '야구의 신'이 내려온 것 같다. 아직 홈런은 없지만 5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면서 2루타를 쏟아내고, 삼진을 단 1번만 당하면서 볼넷을 13개나 얻었다.

OPS는 전체 1위인 1.430으로, 11경기 만에 홈런을 4개씩 친 선수들보다도 OPS가 높다. 박성한의 OPS는 높은 타율만으로 만들어진 성적이 아니다. 요즘 박성한은 타율이 높으면서도 출루율과 장타율까지 높은 '신의 경지'에 다다랐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조정을 겪을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개막 후 11경기에서의 박성한은 무결점 1번타자다.

박성한은 팀이 2-10으로 완패한 10일 LG전에서 유일하게 돋보인 SSG 선수였다.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세 번 나가 2득점. 팀의 모든 득점이 박성한의 출루에서 비롯됐다. 박성한은 이 경기를 포함해 개막 후 11경기에서 타율 0.513과 출루율 0.635, 장타율 0.795로 OPS 1.430을 기록하고 있다.

안타 20개 가운데 장타가 절반(2루타 9개, 3루타 1개)인데다 볼넷 13개를 얻는 선구안까지 발휘한 덕분에 1번타자이면서 OPS까지 1등에 오를 수 있었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박성한의 시즌 초반 활약에 대해 '칠 수 있는 공'을 골라내는 능력 덕분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박성한은)유독 집중력이 좋은 선수다. 우리 팀에서 가장 공을 잘 보고, 자기가 칠 수 있는 공이 뭔지 잘 아는 선수인 것 같다. (모든 타자에게)자기 존이라는 게 있지만 그걸 지키기가 굉장히 어렵다. 타석에서 어떤 공을 쳐야하고, 어떤 공이 올지 예측하는 부분에서 박성한이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앞서지 않나. 그래서 공을 잘 보고, 주자 있을 때 볼카운트 싸움을 잘하기 때문에 들어오는 공을 칠 수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또 "1번타자니까 공도 많이 보게 해주고, 골라서 나가기도 하고. 그러면 2번 3번에 있는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칠 수 있다. 그래서 참 좋은 1번타자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체력만 잘 관리해주면 정상급 1번타자로 가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 이숭용 감독 ⓒ곽혜미 기자

이숭용 감독은 그러면서 '박성한 1번 만들기'가 지난해 1년 동안 계속된 노력의 결실이라는 뒷얘기를 들려줬다.

그는 "작년 시즌 보내면서 계속 설득을 했다. 1번타자로 가야 한다고. 서서히 마음의 준비를 하게 했고, 후반기에는 1번타자로 적극적으로 내세웠다. 그런 나름대로의 빌드업 과정이 있었다. 스스로 본인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게 했다"며 슬며시 웃었다.

1회부터 선두타자로 나가야 하는 1번타자에 대한 부담감도 이제는 희석된 것 같다. 이숭용 감독은 "처음에는 부정적이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다 보니 본인이 책임감을 갖는 것 같다. 또 계속 1번으로 나가다 보면 익숙해지는 게 있다. 처음에는 일찍 준비하고 그런 게 힘들었을 텐데 지금은 익숙해졌고, 리듬 같은 것들이 완전하게 1번타자로 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1번 박성한' 계획의 성공을 기대했다.

▲ 박성한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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