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준중형 SUV 라인업인 Q5 및 Q5 스포트백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을 추가하며 파워트레인 다변화에 나섰다. 이 모델들은 이달 말 유럽 시장에 먼저 선보인 뒤, 3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우디의 베스트셀링 SUV인 Q5는 2008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진화해 왔다. 현재 일반 SUV 모델은 작년 9월 공개된 3세대 모델이며, 쿠페형 스타일의 Q5 스포트백은 작년 11월 2세대로 업그레이드됐다. 고성능 버전인 SQ5와 SQ5 스포트백도 함께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번에 추가된 PHEV 모델은 아우디의 세로 배치 엔진용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이 플랫폼은 기존 MLB Evo 플랫폼의 개선 버전으로, 전동화 시스템 적용에 최적화되어 있다.

Q5 PHEV 모델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252마력)에 143마력의 전기 모터가 결합된 형태다. 7단 S트로닉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되며, 두 가지 출력 옵션으로 제공된다.

기본 모델은 시스템 합산 출력 299마력, 토크 450Nm를 발휘하고, 상위 모델은 367마력, 500N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0-100km/h 가속 성능은 기본 모델이 6.2초, 상위 모델이 5.1초로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성능을 제공한다.

Q5 PHEV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25.9 kWh 용량(실사용 20.7 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 모드로만 최대 113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일상적인 출퇴근이나 도심 주행을 전기 모드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전기 모드에서의 최고 속도는 140km/h까지 가능하며, 하이브리드 모드 최고 속도는 250km/h에 달한다. 11kW 온보드 충전기를 이용하면 완전 충전에 약 2.5시간이 소요된다.

PHEV 모델은 기본적으로 S 스포츠 서스펜션과 3 존 자동 에어컨을 갖추고 있으며, 상위 모델에는 풀 LED 램프, 업데이트된 멀티미디어 시스템, 가죽/인조 가죽 스포츠 시트, 19인치 휠,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 등 고급 사양이 추가된다.
독일 기준 가격은 Q5 e-hybrid 기본 모델이 63,400유로(약 9,980만 원), 상위 모델이 71,800유로(약 1억 1,300만 원)부터 시작한다. Q5 스포트백 e-hybrid는 각각 65,900유로(약 1억 300만 원)와 74,300유로(약 1억 1,700만 원)부터다.
아우디는 2026년부터 순수 전기차만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Q5 PHEV 모델 추가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도기에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멕시코 산호세 치아파 공장에서 생산되는 Q5 PHEV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GLC, BMW X3, 볼보 XC60 등 경쟁 모델들과의 경쟁에서 아우디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연비 효율성과 주행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균형 잡힌 제품으로 포지셔닝할 전망이다.
한국 시장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국내 소비자들도 전동화 추세에 맞춘 아우디의 새로운 PHEV 모델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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