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마이너 '강등' 피했다…그러나 선발출전은 불발, 여전히 벤치대기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구단이 26인 로스터에 변화를 줬다. 한국선수 배지환은 다행히 마이너리그 강등을 피했다.
피츠버그는 13일(한국시간) 배포한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햄스트링 문제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유격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를 로스터에 복귀 시킨다"며 "26인 명단에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내야수 리오버 페게로를 옵션을 이용해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내린다"는 소식을 전했다.
피츠버그 지역언론 등 일각에서는 '배지환의 마이너리그행'을 점치기도 했지만 다행히 현실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입지는 여전히 불안하다.
지난달 4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뒤 약 한 달 만인 지난 10일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배지환은 13일 경기에서도 선발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홈팀 뉴욕 메츠를 상대로 미국 뉴욕주 퀸스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원정경기를 갖는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발표한 선발 라인업 카드에 배지환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빅리그에 콜업됐지만 4경기 연속 선발 출전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복귀 후 11일 경기에 대주자로 투입돼 도루 1개와 1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타격 기회는 받지 못했다. 그는 12일 경기에서도 대주자로 투입돼 도루 1개만 기록했다. 다행히 한 타석을 소화했지만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5타수 무안타 3삼진 2도루에 그치고 있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이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뒤 주전 유격수 오닐 크루즈가 허리쪽 통증이 생겨 현재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매일 상태를 지켜봐야 할 만큼 좋지 않다.
그럼에도 피츠버그는 중견수를 소화할 수 있는 배지환 대신 그 자리에 알렉산더 카나리오를 12일에 이어 이틀 연속 투입했다. 그가 배지환보다 성적이 월등하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타율 0.160으로 부진하다. 그럼에도 피츠버그의 선택은 배지환이 아닌 카나리오였다.
결국 피츠버그가 생각하는 배지환의 가치는 '대주자' 또는 '대수비'로 굳어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선수의 가치에는 치명적인 현상이다.

사진=배지환©MHN DB, 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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