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도내 고향사랑기부제 109억 모금…전년대비 43% 증가
올해부타 세액공제 확대 기부자 혜택 강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난 2023년 도입된 이후 지난해 가장 많은 모금실적을 기록했다. 경남도는 지난 한해 도와 시·군 총합산 109억 원이 모금됐다고 8일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전년 76억 원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전체 기부 건수는 8만 8336건에 달한다.
특히 도 본청의 경우 당초 목표액 1억 5000만 원을 크게 웃도는 2억 500만 원을 모금해 목표 대비 137%를 달성했다. 지난해 1억 3900만 원 대비 약 48% 증가한 실적이다.
기부자 연령대별로는 30대가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그 뒤를 이어 경제활동이 활발한 직장인층이 기부 참여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성과는 경남도가 도내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연중 전방위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한 결과로 풀이된다. 경남도는 진해 군항제를 시작으로 제106회 부산 전국체전, 울산 고향사랑 박람회 등 주요 행사 현장에서 도·시군 합동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제도 취지와 참여 방법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또 엘지전자(창원), 삼양식품(밀양), 우주항공청(사천), 성우하이텍(양산), 대흥알앤티(김해) 등 도내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을 도와 시군이 함께 방문해 직장인을 중심으로 기부 참여 확대를 도모했다.
기부 참여를 유도하는 답례품 제도도 성과를 견인했다. 경남도는 기부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답례품 품목을 지난해 1월 28개에서 10월 76개로 2.7배 가량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인기 답례품은 남해 돌문어, 함안 일월삼주, 합천 삼겹살 순으로 나타나 지역 특색을 담은 농·특산물이 기부자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기부금이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기금사업도 활발히 추진됐다. 특히 기부자가 사용처를 선택하는 '지정기부'도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4월 산불 피해 긴급 모금 8억 1000만 원(하동 3억 5000만 원, 산청 4억 6000만 원)과 7월 집중호우 피해복구 긴급 지정기부 5억 7000만 원(진주 4000만 원, 의령 8000만 원, 하동 2000만 원, 산청 3억 원, 합천 1억 3000만 원) 등 전국 각지에서 기부 행렬이 이어져 재난 극복에 큰 힘이 됐다.
한편, 제도 시행 4년 차인 올해부터는 기부자 혜택이 더욱 강화된다. 개편된 세액공제 기준에 따라 10만 원 이하는 전액 공제되며, 10만 원 초과~20만 원 이하는 44%, 20만 원 초과분은 16.5%의 공제율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20만 원 기부 시 세액공제 14만 4000원과 답례품 6만 원(기부액의 30%)을 합쳐 총 20만 4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기부금액을 상회하는 실질적 혜택이 제공된다.
조윤제기자 cho@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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