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장씨' 맞대결 '장유빈' 웃었다… KPGA 최초 '상금 10억원' 돌파'

기장(부산)=한종훈 기자 2024. 10. 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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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이 KPGA 투어 최초 단일 시즌 상금 10억원 시대를 열었다.

장유빈은 13일 부산 기장 아시아드CC에서 열린 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 대회 우승으로 장유빈은 우승상금 2억원을 받았다.

전반 홀을 도는 동안 장유빈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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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정상에 오른 장유빈. /사진= KPGA
장유빈이 KPGA 투어 최초 단일 시즌 상금 10억원 시대를 열었다.

장유빈은 13일 부산 기장 아시아드CC에서 열린 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장희민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파4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장유빈은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장희민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장유빈은 지난해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CC 오픈 정상에 올랐다. 프로 전향 후 지난 7월 군산CC 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통산 3승째를 따냈다.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됐다.
장유빈이 그린 경사를 살피는 모습. /사진= KPGA
이 대회 우승으로 장유빈은 우승상금 2억원을 받았다. 시즌 누적 상금을 10억361만원으로 늘렸다. 상금 1위가 됐다. 무엇보다 KPGA 투어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어선 선수가 됐다. 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000점을 받아 이 부문도 1위로 올라섰다.

최종라운드 내내 2002년생 동갑내기의 우승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전반 홀을 도는 동안 장유빈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타를 줄였다. 장희민 역시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이어가며 3타를 줄이며 우승 싸움을 이어갔다.

파4 11번 홀에서도 두 선수는 나란히 보기를 적어냈다. 장희민은 파3 13번 홀에서 2m 파 퍼트를 놓쳤다. 장유빈은 파를 잡아내며 2타 차로 달아났다.

장희민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파5 15번 홀에서 3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파3 16번 홀에선 3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두 선수는 남은 2개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장유빈이 버디를 잡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 KPGA
우승 트로피 주인공은 연장전에서 나왔다. 파4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두 선수 모두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냈다. 2번째 샷은 장희민은 홀 뒤쪽 장유빈은 앞쪽에 떨어졌다.

장희민의 퍼트는 홀을 살짝 지나쳤다. 반면 장유빈은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회 1라운드 후 장유빈은 기자회견에서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그 꿈을 이뤄냈다.

기장(부산)=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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