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참여 수업을 다녀왔는데 참 마음이 착잡하네요

애가 어느덧 커서 벌써 3 학년이 되어 

오늘 참여 수업을 다녀왔습니다

 

애가 그전부터 선생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오늘 제가 겪어보니 좀 그렇습니다. 

넋두리 한번 풀어보려고요 

 

뭐가 됐든 참여 수업이 다 끝나고 선생님한테 인사를 하러 갔는데 저희 아이가 원래도 많이 내성적이긴 합니다. 

그래도 집에서는 저희랑 화목하고 재밌고 신나게 잘 뛰어노는 아이인데 학교만 가면 이상하게 말수가 줄어드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봐도

 

 

선생님께서 저희 아이를 앞에 두고 저희한테 말씀을 하시는데 아이가 말이 너무 없다. 누가 말을 걸지 않는 이상 대답을 하지 않는다. 너무 소심하다 등등의 발언을 하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아 그래도 집에서는 재밌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라고 대충 대답을 하고 아이 얼굴을 쳐다보니 애가 울고 있네요

아무래도 선생님께서 아빠 엄마한테 말하는 내용이 맘에 들지 않았겠지요

 

저 역시도 집에 가면서 생각을 곱씹어 보니 편하진 않네요. 

그런 얘기를 꼭 애가 있는 데서 해야 되는 게 맞는 건지. 

애 없는 상태에서 해도 충분히 해도 될 말인데...

 

 그러고 되돌아보니 알림장에 올리는 글들이나 이러한 내용들이 너무 감정이 없이 사는 사람의 말투라고 할까. 

여하튼 불편했습니다

 

아이의 말에 따르면 다른 친구는 볼때기도 꼬집고 고함도 지르고 소리도 꺅꺅 지르고 점심에 밥 늦게 먹으면 늦게 먹는다고 뭐라고 한다는데 이거야. 제가 본적이 없어서 확정지을 순 없는 문제지만 아이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 아이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고 있습니다

 오늘 참여 수업 중에서도 분을 삭히는 모습을 제가 여러 번 보긴 했어요. 

가령 반에 1,2명씩은 꼭 있는 말 안 듣는 아이들 지도를 하실 때 보니 많이 참고 계시는 게 보이더라고요

선생님들도 많이 힘드시겠지요

 

 

집에 오면서도 느꼈지만 참 기분이 그다지 좋진 않네요

 

아이 표정이 자꾸 기억이 나네요 ㅎㅎ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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