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만원 감가 때려 맞은 중고차로 만족도 최상이라는 국산 세단
제네시스 EQ900의 장점은 출력적인 부분입니다. 인터넷 같은 데 검색하다 보면 3.8 모델이 5.0 대비 너무 차가 안 나간다거나 3.3 터보 대비 안 나간다는 댓글들이 보이는데, 저도 에쿠스 5.0을 탔었거든요. 어차피 그런 마력은 뽑아낼 수도 없고 탈 수도 없어요.
이 차량이 지금 300마력이 넘어요. 300마력 초반대인데 진짜 스포츠 모드로 해놓고 밟으면 이 차도 무서워서 밟을 수가 없습니다. 너무 차가 쏜살같이 나가기 때문에 200km/h 까지는 순식간에 올라가기 때문에 출력적인 부분은 너무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차량의 실외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사실 이 차 구매할 때 구매선상에서 G90도 있었습니다. 이거 다음에 나온 모델이죠. 근데 그 차는 제 기준에는 좀 약간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 차는 전면부가 날렵하게 생겨서 그런 부분들이 마음에 들었어요.
이 차량 전신인 에쿠스 같은 경우는 중후한 느낌이 좀 많이 강했다면 제네시스 EQ900으로 런칭이 되면서 세련되게 바뀐 이런 실외 디자인이 인상 깊어요. 고급진 디자인의 HID 헤드램프와 가로 형태의 LED 주간주행등의 세련됨과 더불어서 하단부에 와이드 한 범퍼의 디테일이 전체적으로 EQ900의 고급진 디테일을 완성시켜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측면부 보시게 됐을 때 5.2m가 넘는 제네시스 EQ900의 측면부가 인상이 깊은데요. 이 차량 휠은 18인치 휠입니다. 그리고 옆에서 보면 차가 또 굉장히 길어요. 그런 부분들을 볼 때 웅장해 보인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후면부를 보면 에쿠스랑 약간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 에쿠스는 약간 너무 화려해 보이는 게 있어요. 근데 이 차는 좀 정리가 돼 있고 좀 더 깔끔해 보인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 차의 외관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또 이 차량 승차감이 최고입니다. 제가 고속도로 탈 때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은 진짜 그런 느낌이 들어요. 너무 편합니다. 전에 에쿠스는 5.0이었고 8기통이었거든요. 그래서 뭐 8기통만의 사운드가 있다는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근데 제가 에쿠스를 탈 때 에어 서스펜션 때문에 고생을 하고 전체 다 교체를 했는데 비용이 만만치가 않았어요.
근데 이 차는 6기통에 마력도 떨어지는데, 서스펜션이 일반 서스펜션이 들어갑니다. 일반 서스펜션이라고 해서 승차감이 나쁠 줄 알았는데 타보니까 에어 서스펜션이랑 이게 별 차이가 있나 싶을 정도로 에어 서스펜션이 좋다고 하는 장점을 전혀 모르겠어요. 이 차가 오히려 승차감이 더 좋은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좋은 승차감과 더불어서 정숙성도 마음에 드는데요. 8기통 탔을 때랑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고 제가 정차 중에 쉬고 있을 때 시동이 걸려있는 거를 깜빡하고서 몇 번 눌러서 버튼 시동을 끈 적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조용하고요.
그리고 120~130km/h 가끔 밟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때도 블루투스로 연결해 놓고 통화할 때 통화 소리나 이런 부분들이 절대 방해가 안 될 정도로 정숙성이 정말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차량이 국산차 최초로 모든 유리에 이중접합 차음 글래스가 적용이 되어 있거든요. 그리고 또한 국산차 최초로 중공 공명음 알로이 휠을 장착한 걸 보면 정숙성에 대해서 굉장히 진심이었던 EQ900 차량이에요.
대한민국 대통령 의전차로써도 에쿠스의 뒤를 이어서 활약을 하기도 했었고 기업 임원이나 유명인들이 관용차로도 많이 타고 다니셨을 만큼 유명했기 때문에 쇼퍼 드리븐으로써의 포지션을 맞춘 차량인 만큼 승차감과 정숙성은 아주 확실하게 잡은 아주 멋진 차량인 것 같아요.
그리고 승차감과 정숙성과 더불어서 안전성 또한 많이 좋아졌는데요.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기존 모델의 16.3% 대비 51.7%로 확대를 했고 알루미늄 재질을 대거 적용함으로써 이런 강성도 많이 끌어올렸기 때문에 안전성도 많이 개선이 된 것 같아요.
그다음에 실내 디자인도 정말 마음에 듭니다. 왜냐하면 제가 에쿠스를 타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 차 대비하면 일단 너무 예쁘고요. 제가 예전에 W222 S 클래스 롱바디 모델을 봤을 때 감탄을 했어요. 차가 너무 예뻐서요. 그런데 처음 에쿠스 탔을 때는 W222 모델이 너무 예뻤는데, 이 차를 타다 또 그 차를 보니까 너무 또 올드해 보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왜냐하면 이게 더 뒤에 나온 차니까 제가 이 차 구매할 때 G90 모델도 고려를 좀 했었는데, 실내가 똑같이 생겼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구분을 못 하겠어요. 너무나 변화가 없어서 지금도 이 차 탈 때마다 주변에 타시는 분들도 실내 디자인이 너무 예쁘다고 얘기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이 차량 실내 디자인 보시게 됐을 때 제네시스 엠블럼이 박힌 4스포크 핸들의 좋은 그립감과 더불어서 그 당시에는 굉장히 보기 힘든 12.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이 굉장히 큰 사이즈를 자랑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직관적인 센터패시아의 버튼들과 더불어서 가장 포인트는 고급진 아날로그시계거든요. 이런 건 또 대형차에 들어가 있어야 되거든요. 시계 안에 보시면 비닐 같은 디테일도 굉장히 고급지게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 화룡점정으로 14개의 스피커의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가 실내의 고급감까지 마무리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또 다른 장점은 실내가 굉장히 넓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앞좌석은 사실 이게 에쿠스랑 비슷한데 뒷좌석에 고객님들을 좀 태워보면 반응이 달라요. 저도 한번 쉴 때 타본 적이 있는데 제 키가 182cm거든요. 그래서 시트를 굉장히 뒤로 빼놓고 타는데도 불구하고 뒷좌석이 널럴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왜 그런지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까 에쿠스 대비 뒷좌석 공간이 11cm 정도긴 걸로 제가 본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이 정말 편하죠.
애초에 이 차량 같은 경우 포지션이 기업 총수나 회장님들이 타시는 쇼퍼 드리븐의 성향이 강한 차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MSG를 조금 쳐가지고 제가 여태까지 타봤던 차들 중에 뒷자리가 가장 넓은 차가 아니지 않나 싶어요.
또 다른 장점으로는 연비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연비가 3.8 가솔린일 때도 괜찮았어요. 이 차량 3.8 가솔린에서 LPG 모델로 개조를 했지만, 3.8 가솔린 순정일 때도 연비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어요. 일단은 처음에 이 차를 구매했을 때 막상 운행을 해보니까 공도 주행했을 때 에쿠스는 4km/L 밖에 안 나는데 이 차는 한 6~7km/L 정도가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고속도로 주행 했을 때 깜짝 놀란 게 크루즈 컨트롤을 한 100km/h로 설정해 놓고 달리면 13km/L 정도가 나오더라고요.
제가 가솔린에서 LPG로 개조했을 때 연비 차이는 저 같은 경우에 LPG 개조하고 나서는 트립상의 연비를 믿지 않습니다. 이제 풀투풀 충전으로 계산하는데 똑같이 공도에서 한 6~7km/L로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에서는 한 12km/L 정도 나오고요.
제가 평소 운전하는 스타일은 급할 때는 진짜 엄청 밟습니다. 일단 약속에 늦으면 안 되기 때문에요. 그리고 평상시에는 정말 속도 다 지켜가면서 운전합니다.
이 차량에 일단 모드는 4가지가 있습니다. 에코 모드가 있고 스마트, 그다음에 스포츠, 인디비주얼 모드까지 있는데 저는 무조건 인디비주얼 모드로 설정을 해놓고 다닙니다.
일반 공도랑 고속도로 주행하는 운행 비율은 고속도로 주행이 8이고요. 공도는 2입니다. 그렇게 주행했을 때 복합 평균 연비는 9km/L 정도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솔린일 때랑 LPG일 때랑 큰 차이 없이 비슷합니다.
그리고 LPG는 제가 20% 정도 남았을 때 보통 가득 충전을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900원으로 넣게 되면 이 차가 가스통 용량이 크기 때문에 제가 한 4만 5천 원 정도 넣으면 가득 충전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가득 충전했을 때 총 주행 가능 거리는 고속도로 위주로만 달렸을 때는 평균 500km 정도로 보시면 되고 시내 주행만 해봤을 때는 300~320km 정도 그리고 복합으로 하면 370~380km 정도 탄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차량을 LPG 차량으로 개조하기 전 3.8 가솔린 순정으로 탔을 때는 거의 바닥에서 주유해서 가득 넣은 경우가 많았는데, 그랬을 때 주유 금액은 당시에 제 기억에 기름값이 1,500~1,600원 사이 기준이었는데, 가득 넣으니까 12만 원 정도 들어가더라고요. 확실히 LPG로 교체하고 나니까 거의 연료 금액이 한 50% 정도 세이브됐다고 보면 돼요. 차이가 큽니다.
또 저렴한 수리비가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은 제가 이 차를 구매를 해서 하부를 올 수리를 했는데, 로워 암부터 해서 뒤쪽에 있는 부싱류 전부 다 교체를 했을 때 200만 원 정도 들어갔던 것 같아요. 서스펜션까지요. 제가 S 클래스 기준으로 대략 알아보면 일단 하부 올 수리하려면 일단 500~1,000만 원 이상은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차는 또 일반 서스펜션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수리비가 일단 훨씬 저렴합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부품들이 에쿠스 대비해서 잔고장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 게 현저히 적어졌다고 기사를 봤고, 제가 자주 가는 카센터 사장님도 이 차량이 훨씬 고장률이 적다고 말씀하셔요. 이 차량을 15만 km에 구매해서 21만 km를 타는 지금까지 잔고장 같은 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제가 임의로 수리한 거 외에는 고장 나서 카센터에 간 적은 없습니다.
이 차량 전장이 5.2m 정도로 굉장히 큰 차체 크기에다가 무게가 2톤에 육박하거든요. 이런 무게를 잡아주는 브레이크 담력에 대해서도 대만족입니다. 이 차가 4피스톤이 들어가 있는데 디스크도 이렇게 육안으로 보면 굉장히 큽니다. 근데 전에 에쿠스를 제가 탈 때 5.0이었는데, 그 차 공차 중량이 2.3톤이었거든요. 이 차는 그 차보다 한 300~350kg 정도 가볍습니다. 처음에는 비슷한 차라고 생각을 했는데 에쿠스 탈 때는 좀 밀렸었어요. 브레이크 패드나 디스크를 다 교체했는데도 불구하고 좀 밀려서 이제 매번 탈 때마다 좀 불편한 게 있었는데, 이 차는 브레이크가 정말 잘 잡혀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30대 중반의 굉장히 젊은 나이인데 사실 이 차량 구매하신 이유의 한 73%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게 바로 하차감인데요. 주위 반응도 너무 좋습니다. 일단 에쿠스 탈 때는 사실 그 차는 저보다 좀 연령이 더 있으신 분들이 타야 어울린다고 보거든요. 디자인도 조금 올드한 느낌이었어요. 조금 타다 보니까 이제 올드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고 특히 실내 디자인 같은 경우는 너무 올드했거든요.
근데 이 차를 딱 구매하니까 주변에서도 전 차보다 훨씬 낫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수입 대형 세단, 지금 나온 차들에 비하면 조금 올드해 보일 수는 있지만 저는 일단 대만족하고요. 또 주변에서도 이 정도면 어디 가서 진짜 괜찮다고 얘기를 많이 해 주시더라고요. 또 고객님들 태우고 모시고 다닐 때 고객님들도 차 좋다고 항상 그 얘기를 듣습니다.
이 차량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풍부한 옵션입니다. 깡통 모델인데도 불구하고 일단 통풍 시트, 그다음에 오토홀드, 어라운드 뷰, 그다음에 자율주행이 들어가 있고요. 각종 센서라고 하죠. 사각지대 경보나 예를 들어 우리가 앞에 부딪힐 수 있잖아요. 그때 급제동해주는 그런 옵션이 다 있고요. 핸들이나 시트가 자동으로 움직여서 승하차할 때 적용도는 보조 시스템 같은 부분들이 굉장히 편리하고요. HUD 옵션이 굳이 필요할까 했는데 HUD 옵션이 있으니까 정말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이 차량 편의사양 면에서는 국산차 최초 혹은 세계 최초로 탑재된 옵션들도 많이 들어가 있었거든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동시에 개발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는데, 운전자의 키나 몸무게나 또 앉은키 등 체형 정보를 입력을 하게 됐을 때 운전 자세를 분석해서 시트나 핸들, 사이드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위치를 최적의 운전 자세에 맞춰가지고 변경해 주는 최첨단 기능이 들어가 있어요. 2016년식인데도 그런 옵션이 굉장히 많이 들어갔다고 볼 수도 있어요.
그다음에 추가 장점으로는 이 차량을 타보면 최고로 제가 마음에 들어 하는 옵션이 있습니다. 뭐냐면 인디비주얼 모드라고 하는 건데요. 저는 핸들이 묵직한 걸 좋아합니다. 시내 주행할 때도요. 근데 핸들은 스포츠 모드로 단단하게 할 수가 있고요. 근데 나가는 것과 출력까지 스포츠 모드로 하면 너무 RPM이 높기 때문에 불편하거든요. 그건 에코 모드로 설정해서 인디비주얼 모드로 주행할 수 있어요. 고속도로 달릴 때 진짜 편하고요. 에쿠스 탈 때는 핸들이 되게 불안하고 잘 돌아갔거든요. 근데 이 차량 같은 경우는 핸들이 굉장히 묵직하기 때문에 굉장히 큰 장점이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엄청나게 저렴한 가성비입니다. 제가 구매했을 때 키로수가 적은 차들은 한 3천만 원 중반에서 후반 정도 됐었고요. 더 적은 거는 4천만 원대도 있었습니다. 근데 저는 15만 키로를 사 왔는데, 그때 이게 옵션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2년 전에 2,130만 원에 구매를 했어요. 지금은 이 모델이 한 1,500만 원 정도면 구매를 할 거예요. 그 가격대에 이런 대형차를 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수리비도 정품으로 교체해도 굉장히 저렴합니다. 제가 넥스트 스파크를 지금 보유하고 있거든요. 제가 되게 재밌었던 게 뭐냐면 서스펜션을 제가 다 교체를 했는데, 이 차가 한 짝에 한 9만 원 정도 하거든요. 근데 스파크도 9만 원이에요. 그래서 국산차가 확실히 수리비가 저렴하다고 느꼈죠.
그리고 3.8 가솔린 모델 신차 출고 가격이 7,500만 원에서 많게는 1억도 넘었던 걸로 알고 있거든요. 엔카에서 검색했을 때 EQ900 15만 킬로에서 20만 킬로 정도 주행 차량이면 평균적으로 한 2천만 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하더라고요. 정말 굉장히 큰 가성비 차량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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