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라 박살?” 혼다 프렐류드 5800만원, 토요타 팬들 발칵

2025 Honda Prelude

23년만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한 혼다 프렐류드가 일본 스포츠카 시장에 폭탄선언을 했다. 617만9800엔(약 5800만원)이라는 가격표를 들고 나온 6세대 신형 프렐류드가 토요타 GR 수프라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등장했기 때문이다.

토요타 수프라보다 비싼 혼다의 야심작
Toyota GR Supra 2025

가장 충격적인 것은 신형 프렐류드의 가격 포지셔닝이다.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한 토요타 GR 수프라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한 것. 이는 혼다가 프렐류드를 단순한 스포츠카가 아닌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쿠페로 포지셔닝했다는 의미다.

더욱 놀라운 것은 3.0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한 닛산 페어레이디 Z보다도 비싸다는 점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하나만으로 이런 프리미엄을 요구할 수 있을까?

23년 공백을 메운 혼다의 기술력 집약

신형 프렐류드는 2.0리터 4기통 직분사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2모터 시스템, e-CVT로 구성된 e: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비록 정확한 출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혼다가 자신 있게 내놓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의 결정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가상 엔진 사운드와 연동되는 S+시프트 시스템이다. 하이브리드 특유의 조용함을 스포츠카다운 사운드로 보완하겠다는 혼다의 의지가 엿보인다.

시빅 타입 R DNA를 물려받은 섀시
Honda Prelude Red

신형 프렐류드의 진짜 무기는 시빅 타입 R의 섀시 구성 요소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외관상 스포츠카가 아닌, 진짜 달릴 수 있는 스포츠카를 만들겠다는 혼다의 진정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까지 옵션으로 제공되니, 가격이 비싸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한정판매 2000대, 글로벌 확산 예정

신형 프렐류드는 9월 4일 일본에서 첫 판매를 시작하며, 초기 물량은 2000대로 한정된다. 이후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투입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지만, 혼다코리아의 최근 행보를 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만약 국내에 들어온다면 관세와 제세공과금을 포함해 7000만원 중후반대의 가격이 예상된다.

스포츠카 시장의 새로운 변곡점

23년만에 돌아온 프렐류드가 던진 화두는 명확하다. “하이브리드도 충분히 스포츠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토요타 수프라의 전통적인 터보 방식과 혼다 프렐류드의 첨단 하이브리드 방식, 과연 시장의 선택은 어느 쪽일까?

적어도 가격만 놓고 보면, 혼다는 자신들의 기술에 대한 확신이 있어 보인다. 토요타 GR 수프라가 긴장해야 할 이유가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