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동행 이재용 "적은 적을수록 좋다"…日과 美 반도체 규제 공동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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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반도체 규제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본과 협력해 대응해 나갈 것을 시사했다.
취재진이 '미국 반도체 보조금과 관련해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한일이 함께 협력해서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묻자 이처럼 답변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과 면담한 후 미국 측에 "반도체지원법이 과도한 경영 개입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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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근 미국의 반도체 규제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본과 협력해 대응해 나갈 것을 시사했다.
이 회장은 17일 윤석열 대통령 방일 일정의 일환으로 일본 도쿄 게이단렌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취재진에게 "살아보니까 친구는 많을수록 좋고 적은 적을수록 좋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미국 반도체 보조금과 관련해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한일이 함께 협력해서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묻자 이처럼 답변한 것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최근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39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신청 접수를 시작했지만, 삼성전자는 보조금 신청 여부를 두고도 고민에 빠졌다. 이 보조금을 받으려면 초과이익을 미국 정부와 공유해야 하고, 중국 등에서 향후 10년간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없다는 독소 조항이 있어서다. 한국 정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과 면담한 후 미국 측에 "반도체지원법이 과도한 경영 개입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태다.
미국 상무부의 반도체 지원법 보조금 신청 요건 발표 후 세계 경제계의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5일 "미국 반도체법이 크리스마스 트리가 됐다"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너무 많은 목표를 달성하려다 이도저도 아닌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도체법이 '좌파 정책'을 강요하는 도구로 쓰이고 있다"며 "반도체법에 포함된 인재 양성, 보육시설 보장 등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정책의 연장"이라고 비판했다.
이 회장 외에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회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단 등 경제인들은 이날 일본 경제인들과 양국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 눈길을 끌었다.
함께 자리한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에 뜻을 같이했다"며 "두 나라는 공급망, 기후변화, 첨단 과학기술, 경제안보 등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공동으로 협력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전환,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의 첨단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여지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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