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에 이름도 없었는데…” 오디션 100번 넘게 시도하고 주연으로 성공한 여배우

배우 김혜윤이 지금의 자리까지 오기 전 7년 가까이 이름 없는 단역을 전전했던 시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학생’, ‘여고생’, ‘손님’처럼 몇 초 등장하는 역할부터 시작해 100번이 넘는 오디션을 거친 끝에 주연 배우로 올라섰다.

대본 속 이름은 늘 ‘학생’

김혜윤은 데뷔 초 이름 있는 배역을 맡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대본에는 ‘학생’, ‘여고생’, ‘손님’처럼 역할명만 적힌 경우가 많았고, 하루 종일 촬영해도 방송에서는 몇 초만 나오는 날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작은 배역이라도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촬영을 이어갔다.

“오디션만 100번 넘게 봤다”

배역 하나를 얻기 위해 본 오디션만 100번이 넘었다고 직접 밝힌 적도 있다. 합격보다 탈락이 훨씬 많았지만 다음 기회를 계속 준비했다. 한 번 떨어졌다고 멈추기보다 또 다른 대본을 들고 새로운 오디션장으로 향했다. 그렇게 무명 시절만 약 7년이 이어졌다.

겨울 촬영 중 동상까지

단역 시절에는 촬영보다 대기 시간이 더 길 때도 많았다. 특히 겨울 야외 촬영에서는 추위 속에서 오랜 시간 기다려야 했고, 손가락에 동상이 생긴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짧은 장면 하나를 위해 몇 시간을 버텨야 했지만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이런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연기 내공도 함께 커졌다.

‘SKY 캐슬’로 이름 알리고 주연까지

전환점은 JTBC ‘SKY 캐슬’이었다. 강예서 역을 맡은 김혜윤은 강렬한 연기로 단숨에 주목받았고, 이후 ‘어쩌다 발견한 하루’, ‘선재 업고 튀어’ 등에서 연이어 주연을 맡았다. 예전에는 작품을 기다리던 배우였지만 이제는 시청자들이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배우가 됐다.

이름 없는 단역과 수많은 오디션을 견딘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김혜윤도 가능했다. 7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현장을 지킨 끝에, 대본 속 ‘학생’이 자신의 이름으로 작품을 이끄는 주연 배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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