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3명 중 1명, 자신의 차에 별명 붙여 

폭스바겐은 지난 2일 ‘차의 날’을 앞두고 영국의 운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운전자 3명 중 1명은 자동차 번호판, 색상, 제조사와 모델에 따라 별명을 지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은 ‘비틀’ 등의 독특한 자동차 이름으로 알려진 브랜드이기도 하다. 폭스바겐의 대변인은 “재밌는 차 이름을 짓는 것은 단순한 전통이 아니라 고객과 유대감을 쌓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차에는 사연이 있고 차에 별명을 붙여주는 것은 마치 자동차 여행이나 추억으로 가득한 평생 소설의 첫 장을 쓰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의 31%는 차를 사자마자 별명을 붙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응답자의 37%는 몇 주의 시간을 두고 자동차에 붙일 별명을 고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고 거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응답자들은 자동차에 이름을 붙이면, 더욱 자신의 차량을 보호하게 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운전자들이 그들의 자동차 이름을 짓는데 영감을 주기 위해 인스타그램 @VolkswagenUK에 자동차에 맞는 별명의 목록이 있는 필터를 제작했다. 

폭스바겐 대변인은 "차는 단순한 기계 이상이며 늘 곁에 있는 충실한 동반자“라면서 ”많은 소유주가 차에 별명을 붙이는 것을 볼 때 자동차가 그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