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건강관리 ‘빨간불’…술로 건강 잃은 20대 급증

권나연 기자 2024. 9. 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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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술로 건강이 악화돼 병원 치료를 받은 20대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알코올성 간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대의 총진료비는 2019년 14억9000만원에서 2023년 22억5000만원으로 51%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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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최근 5년간 알코올성 간질환 진료 현황’
20대 진료비 51% 증가…20대 남성은 130% 늘어
음주로 인한 20대 정신질환 진료비도 34% 증가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최근 5년간 술로 건강이 악화돼 병원 치료를 받은 20대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알코올성 간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대의 총진료비는 2019년 14억9000만원에서 2023년 22억5000만원으로 51%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 연령대의 총진료비는 1331억원에서 1437억원으로 8% 증가했다.

진료비 증가폭은 전 연령대에서 20대가 가장 컸다. 특히 20대 남성은 증가폭이 130%에 달했다. 20대 남성 총진료비는 6억2500만원에서 14억3800만원으로 늘었다. 반면 20대 여성의 총진료비는 8억6400만원에서 8억1600만원으로 6% 감소했다.

음주로 인한 20대 정신질환 진료비도 크게 증가했다.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대의 총진료비는 2019년 44억3000만원에서 2023년 59억3000만원으로 34% 늘었다. 같은 기간 전 연령대의 총진료비가 1980억원에서 1790억원으로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정신질환 진료비는 20대 중에서도 여성 증가폭이 더 컸다. 20대 여성의 총진료비는 2019년 16억8000만원에서 25억4000만원으로 51% 증가했고, 같은 기간 20대 남성은 27억4000만원에서 33억8000만원으로 23% 증가했다.

남인순 의원은 “20대가 음주로 인한 진료비 지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매우 우려스럽다”며 “20대 청년의 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알코올 중독에 대한 치료 문턱을 낮추고 술에 관대한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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