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삼성·현대차 등 美 총 출동… AI·로봇·전장 영역 확장
SK하닉,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 비전 소개
현대차, 휴머노이드 첫 시연… AI팩토리 전략도 알려
LG전자, ‘사람과 교감’ 홈로봇 데뷔… 공감지능 제시
젠슨 황 특별 연설… 구글·아마존 빅테크도 AI 추격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한층 구체화 된 인공지능(AI)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AMD,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들도 대거 CES에 참가해 AI의 글로벌 패권을 잡겠다는 야망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CES 2026에서는 AI 시대를 문 연 생성형 AI 기반의 ‘AI 에이전트’를 비롯해 제조 혁신으로 대표되는 ‘피지컬 AI’, 기업에 특화된 ‘버티컬 AI’ 등 꿈꿔왔던 미래가 현실이 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윈 호텔에 단독 전시관을 구성하고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를 주제로 ‘더 퍼스트룩’을 나흘간 운영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DX 부문장 대표는 AI 기능을 고도화 한 TV·가전 제품을 소개하고, 삼성이 지향하는 ‘홈AI’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사장, 김철기 생활가전(DA)사업부장 부사장도 무대에 올라 사업부문별 고객 경험 혁신 전략을 소개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하고 AI 데이터센터와 온디바이스 AI, 피지컬 AI 등의 AI 반도체 통합 솔루션을 소개한다.
최근 소개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와 차세대 HBM으로 꼽히는 서버용 메모리 모듈인 소캠(SOCAMM)2도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가전·전장 등의 분야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한 AI 솔루션을 제시한다. 삼성전기는 AI 반도체와 서버의 핵심 부품으로 평가되는 실리콘커패시터를 비롯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AI가속기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등을 소개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베네시안 엑스포에 고객용 전시관을 운영한다. HBM 등 최신 AI용 메모리를 비롯해 AI에 최적화된 범용 메모리 제품을 선보이며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전동식 아틀라스’의 실물을 세계 최초로 시연하고,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로 운영되는 제조 솔루션인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전략도 공개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콕핏(운전석) 통합설루션 ‘엠빅스 7.0’, 전자식 제어장치 ‘X-바이 와이어’ 등 모빌리티 융합기술을 소개한다. 현대위아는 미래형 자동차 공조 시스템인 ‘분산 배치형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최초 공개하고, 차세대 구동 부품인 ‘듀얼 등속조인트’도 소개한다.

LG전자는 가정, 차량,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구현되는 AI가전, AI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티저 영상에서 다섯 손가락을 사용해 집안의 물건들을 들거나 집어올리는 모습 등 사람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된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첫 공개한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CES를 데뷔전으로 삼고 ‘AI로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며 보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의 공감지능(AI)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게이밍 모니터부터 전장용까지 다양한 AI OLED 제품 라인업을 공개한다. LG이노텍은 ‘인공지능 정의 차량’(AIDV) 시대를 선도하는 모빌리티 솔루션을 중심으로 로봇과 자율주행차, 산업용 기기에 적용되는 카메라 모듈과 센서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HL그룹은 HL만도, HL클레무브, HL로보틱스, HL디앤아이한라 등 4개 계열사가 참가해 ‘인텔리전스 인 액션’(지능적 움직임)을 주제로 로봇, AI,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두산로보틱스는 로봇팔과 자율이동로봇(AMR)을 결합한 플랫폼에 AI와 3D 비전을 적용한 ‘스캔앤고’를 선보인다.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도 AI 미래를 제시한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오프닝 키노트를 맡아 고성능 컴퓨팅(HPC)과 AI로 바뀔 미래를 제시하면서, AMD의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적응형 컴퓨팅·AI 소프트웨어(SW) 등이 다양한 문제 해결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소개할 전망이다.
작년 CES 2025에서 ‘피지컬 AI’ 시대를 알린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5일 퐁텐블로 극장에서 특별 연설을 갖고 로봇, 제조 AI, 추론 등 한층 구체화 된 AI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외에 아마존은 자동차용 AI를 소개하는 별도 부스를 설치할 계획이고, 구글도 확장 현실(XR)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구글 웨이모, 아마존 죽스 등 자율주행 테크 기업들도 참여한다.
삼일PWC는 “AI는 특정 산업을 넘어 모든 생활과 비즈니스 기반 인프라로 진화해 사용자 경험과 감성을 이해하는 맞춤형 의사 결정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CES는 AI·로보틱스·모빌리티·디지털헬스·양자 등 첨단 기술이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일상에 깊이 스며들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변화를 제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미국)=장우진·임주희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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