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부녀 명품사치” 비판…평양 침투 무인기에 담긴 삐라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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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한국 무인기가 세 차례나 평양 상공에 침투해 삐라(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면서 공개한 전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딸 주애의 명품 치장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동아일보는 북한이 한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서 살포했다면서 공개한 대북 전단의 내용을 정부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은 무인기가 살포한 전단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면서도 김 위원장과 주애가 착용한 명품 치장 사진은 흐릿하게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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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가중되는 식량난 등으로 북한 주민들은 궁핍한 생활을 이어오는 반면 북한 최고 지도부는 호화 사치품을 두르고 다니는 것을 직격한 것이다.
13일 동아일보는 북한이 한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서 살포했다면서 공개한 대북 전단의 내용을 정부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대북 전단의 맨 윗부분에는 ‘자기배 불리기 여념없는 김정은’이라고 적혀있었다. 또한 그 하단에 김 위원장이 스위스제 명품 시계를 착용하고, 딸 주애가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크리스챤디올 패딩을 입은 사진이 실렸다.
김 위원장과 그의 딸 주애가 수년 전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참관 때 각각 착용한 스위스제 명품 시계와 패딩의 제품 사진을 확대한 사진으로 정부 당국은 보고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이 착용한 스위스 제 명품 시계는 약 1500만원, 주애의 디올 패딩은 240만원대로 알려진 바 있다.
북한은 무인기가 살포한 전단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면서도 김 위원장과 주애가 착용한 명품 치장 사진은 흐릿하게 처리했다. 북한 주민에 대한 위화감 조성과 대내적 반발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연소득으로 구매 가능한 식량비교’라는 제목으로 한국과 북한 주민의 소득 격차를 쌀과 옥수수의 구매 격차로 비교하는 내용과 함께 ‘지옥으로 떨어지고 있는 북조선의 경제상황’ 등 북한 정권을 맹비난하는 문구도 전단에 기술됐다.
정부 소식통은 “겉으로는 북한 주민을 위한다면서도 실제로는 김 위원장과 그 일가가 일반 주민들은 꿈도 못꾸는 호화 사치를 일삼는 이중적 행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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