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결산]국산 MMORPG와 중국산 게임이 휩쓴 모바일 차트

강미화 2025. 12. 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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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차트는 MMORPG와 중국산 게임이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월 1일부터 12월 28일까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30위까지 자주 오른 게임으로 종합순위를 제작했다. 이 결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가 건재함을 과시했고, 중국산 광고 기반 게임들이 차트 최상위권을 장악했다. 유명 IP를 갖춘 신작 게임들의 공세도 이어졌다.

먼저 '리니지M'은 2017년 출시 이후 올해로 8주년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업데이트와 굳건한 유저층에 힘입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실제 매출 성과에도 반영됐다. 엔씨소프트의 분기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리니지M'는 올해 3분기 누적 339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 분기 1100억 원의 매출을 낸 셈이다.

'리니지M' 뿐만 아니라 '리니지W(7위)'와 '리니지2M(11위)' 역시 여전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리니지' IP가 가진 상징성과 매출 견인력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방위적인 SNS 마케팅과 캐주얼한 재미를 앞세운 중국산 게임들이 차트를 휩쓸었다. 이 게임들은 유튜브 등 SNS를 통한 공격적인 광고 전략과 저사양 기기에서도 즐길 수 있는 접근성이 무기다. 

대표적인 중국산 게임으로는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2위)'과 '라스트 워: 서바이벌(3위)'이 나란히 2, 3위를 기록하며 MMORPG들을 밀어냈다. 톱3 외에도 '로얄매치(6위)' 라스트Z: 서바이벌 슈터(9위)'가 톱10내 자리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중국 게임사들이 흥행 방식을 충분히 학습하면서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여러 게임을 차트 상위권에 올린다는 점이 돋보인다.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을 선보인 센추리게임즈가 올해 3월 선보인 '킹샷'(16위)도 보유했다.  '라스트Z: 서바이벌 슈터'를 서비스 중인 플로레레게임도 '다크워서바이벌(20위)'도 갖고 있다.
기존 게임의 굳건함 속에서도 다양한 신작들이 고개를 들었다. 국내 게임사의 MMORPG 신작들이 주목받았다.

올해 출시작 중에선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이 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은 모바일 디바이스에 '마비노기' 특유의 판타지 라이프를 구현한 MMORPG로, NPC와 대화 중심의 메인 퀘스트, 자동 파티 구성, 협동 중심 콘텐츠를 내세우며 흥행했다. 이에 힘입어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넷마블의 올해 신작 3종도 나란히 순위권에 들어 돋보였다.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12위)'와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15위)' 등 IP 신작은 물론, 지난 8월 출시한 MMORPG '뱀피르'도 2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위메이드의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24위, 드림에이지의 MMORPG '아키텍트:랜드 오브 엑자일'이 29위를 각각 차지했다.

MMORPG는 아니지만, 올해 가장 늦게 출시된 방치형 RPG '메이플키우기'가 12월 내내 1위를 기록하면서 종합순위 28위에 올라 돋보였다.
 
올해 매출 차트 상위권은 MMORPG를 개발, 서비스할 수 있는 국내 대형 게임사와 거대 자본을 앞세운 글로벌 퍼블리셔들의 전유물이 됐다.

30종의 게임 중 19종을 10개 게임사가 서비스 중이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대형 기업과 센추리게임즈, 호요버스 등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해외 기업들이 차트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로 점유율 15%를 기록했다.

과거 차트의 허리를 받치던 국내 중견 게임사들의 이름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모바일 게임 개발 비용의 상승과 함께 수백억 단위의 마케팅비를 쏟아붓지 않으면 차트 진입조차 불가능해진 환경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게임사들이 PC, 콘솔 신작 개발로 고개를 돌리면서 이와 같은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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