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정자와 거북바위가
어우러지는 겨울 명승
거창 수승대
풍류와 설경이 함께하는 겨울 산책

겨울이면 유독 더 깊은 멋을 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남 거창 수승대입니다 수승대는 여러 명승지와 유형문화재를 함께 품고 있어 자연과 역사, 그리고 선조들의 풍류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맑은 물소리가 잔잔히 흐르고, 설경이 더해지면 수승대는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고요한 분위기로 바뀝니다.
수승대의 상징, 거북바위와 요수정

수승대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풍경은 단연 거북바위입니다. 물가로 어슬렁거리며 들어가는 거북이의 모습이 바위 형상 그대로 살아 있어, 바라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겨울에 눈이 내려 거북바위 위를 덮으면 그 모습은 더욱 신비롭게 변합니다. 거북바위가 바라보고 있는 곳에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23호 ‘요수정’ 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요수정은 조선 후기 요수 신권이 건립한 정자로, 정면 3칸·측면 2칸 규모에 자연 암반을 초석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겨울에도 정자 내부에 불을 지필 수 있도록 아궁이가 설치되어 있어, 산간 지역의 추운 기후를 고려한 선조들의 지혜가 잘 드러납니다. 눈 덮인 요수정에 올라 시를 읊고 풍류를 즐기던 옛 선비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공간입니다.
학문과 정신이 깃든 구연서원과 관수루

요수정을 지나 조금 더 들어가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22호 구연서원과 관수루를 만날 수 있습니다. 구연서원은 요수 신권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1694년 창건된 서원으로, 관수루·강당·사당·관리사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배치되어 있습니다.

관수루는 구연서원의 문루로, 1740년에 건립된 정면 3칸·측면 2칸 구조의 누각입니다. 자연암반을 그대로 활용한 기단과 구부러진 자연목 기둥을 사용한 건축기법이 인상적이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이 뛰어난 곳입니다. 눈 속에서 바라보는 관수루는 정적인 멋이 더욱 살아나며, 수승대 전체 풍경을 가장 고요하게 조망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겨울철 또 다른 즐거움, 수승대
눈썰매장

수승대는 겨울이면 눈썰매장이 함께 운영되어 가족 여행지로도 큰 사랑을 받습니다. 현수교를 건너 왼쪽으로 이동하면 음악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눈썰매장 건물이 나타나며, 매표소는 건물 1층, 휴게소는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화장실도 실내외로 모두 마련돼 있어 이용이 편리합니다.
눈썰매장은 부지면적 3,596㎡, 슬로프 길이 120m 규모로 운영되며, 군에서 직접 관리해 안전요원이 상시 4명 배치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음악이 어우러져 현장 분위기 또한 매우 활기찹니다.
2025~2026 수승대 눈썰매장
운영 안내

수승대 주소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은하리길 2
눈썰매장 운영기간 : 2025년 12월 24일 ~ 2026년 2월 10일
운영시간 : 오전권 10:00~13:00 / 오후권 14:00~17:00 (13:00~14:00 슬로프 정비 및 중식 시간)
이용요금(오전·오후 각각 발권)
어른 8,000원 / 청소년·군인 7,000원 / 어린이 6,000원
어린이 기준 : 36개월~초등학생 / 36개월 미만 탑승 금지
감면 : 다자녀·복지·국가유공자 등 50% 감면, 군민 30% 감면
주말·공휴일 : 안전을 위해 발권 대기 운영 가능
보호자 동반 : 미취학 아동, 지적장애자 필수
주차 : 눈썰매장 이용 시 수승대 주차 무료
겨울에 더 깊어지는 수승대의 매력

수승대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역사·놀이가 함께 어우러진 겨울 명승지입니다. 눈이 내린 거북바위와 요수정, 고요한 관수루의 풍경은 계절이 만들어내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과도 같습니다. 여기에 아이들을 위한 눈썰매장까지 더해지니, 겨울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하얀 눈 속에서 조용히 정자를 바라보는 시간과, 썰매장에서 아이들의 웃음을 함께 나누는 순간이 공존하는 곳. 올겨울, 거창 수승대에서 풍류와 추억을 함께 담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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