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샌프란시스코… 인기 관광지에서 ‘홈리스의 도시’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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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의 인기 방문지 중 하나였던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최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증하는 홈리스로 도시에 대한 이미지가 훼손되면서 기업들은 다른 지역으로 콘퍼런스를 옮기고 있고, 관광객의 발길도 끊기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높은 주거 비용, 경제적 불평등, 약물 등으로 홈리스 문제가 심각한 지역 중 하나다.
데이터회사 코스타 그룹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호텔 주말 점유율은 2019년 이후 2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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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의 인기 방문지 중 하나였던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최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증하는 홈리스로 도시에 대한 이미지가 훼손되면서 기업들은 다른 지역으로 콘퍼런스를 옮기고 있고, 관광객의 발길도 끊기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샌프란시스코의 관광 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호텔 부문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상업용부동산저당증권(Commercial Mortgage-Backed Securities, CMBS) 연체율은 2023년 6월 5.7%에서 올해 6월 41.6%로 거의 8배 급등했다. 이는 미국 주요 25개 대도시 지역 중 가장 큰 증가율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CMBS는 금융기관이 업무용 빌딩이나 상가, 호텔 등 상업용 부동산을 담보로 빌려준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증권이다. CMBS 연체가 증가하면 전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정성도 증가하게 된다.
샌프란시스코의 호텔 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붕괴하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높은 주거 비용, 경제적 불평등, 약물 등으로 홈리스 문제가 심각한 지역 중 하나다. 최근 몇 년 동안 홈리스 수가 많이 증가하면서 도심 지역의 안전과 위생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됐던 대형 콘퍼런스와 이벤트가 축소되거나 없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따라 호텔의 주말 점유율도 급감했다. 콘퍼런스와 방문객이 줄면 객실 숙박이 줄어든다. 데이터회사 코스타 그룹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호텔 주말 점유율은 2019년 이후 22% 감소했다. 미국 전 지역에서 주말 점유율이 평균 4%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주말 점유율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관광객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하는데, 이는 호텔의 수익성과 도시의 관광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재정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호텔들이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줄이면서 호텔 직원들은 또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주요 호텔들의 가치도 감소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큰 두 개의 호텔인 힐튼 파크 55와 힐튼 샌프란시스코 유니온 스퀘어의 합산 가치는 약 10억 달러(약 1조3700억원) 줄었다.
호텔뿐만 아니라 다른 상업용 부동산들도 위기에 빠진 건 마찬가지다. 이미 샌프란시스코의 상업용 빌딩은 기록적인 수준의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상업용 빌딩 공실률은 37%에 달하며 미국 내 주요 도시 중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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