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육도 제사도 다 부질없다.." 65살 이후 형제자매가 남이 되는 이유 1위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는 피를 나눈 끈끈한 핏줄이라는 책임감으로 뭉쳤던 형제들이 부모 사후에는 급격히 남보다 못한 사이로 갈라선다.

65살 이후 노년기에 접어들면 내 가정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 되면서 평생을 함께 자란 형제자매와도 서슴없이 인연을 끊는 이들이 많다.

천륜마저 무색하게 만들며 결국 서로에게 영원한 남이 되어버리는 결정적인 원인을 알아본다.

가장 치명적이고 빈번한 원인은 부모님이 남겨둔 얼마 안 되는 유산이나 주택을 분할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독한 금전적 갈등이다.

기여도를 따지며 조금이라도 더 가져가려는 형제와 공평한 분배를 요구하는 형제 사이에 법정 싸움까지 번지며 피를 나눈 핏줄이 순식간에 원수로 변한다.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마음속에 쌓아두었던 해묵은 금전적 서운함까지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결국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등을 돌린다.

부모님이 생전에 장기 요양을 하거나 병원에 입원했을 때 간병의 책임과 비용을 서로 미루며 쌓인 깊은 감정의 앙금이다.

형제 중 누군가 혼자 부모를 모시며 청춘과 돈을 바칠 때 다른 형제들이 나 몰라라 방치하면 천륜조차 무섭게 깨어진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그동안 쌓였던 억울함과 분노가 폭발하면서 당신들은 내 형제도 아니다라며 장례식장에서 서로 절연하는 비극이 발생한다.

부모님 사후에도 명절이나 제사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특정 형제에게만 물질적, 육체적 희생을 강요할 때 발생하는 깊은 갈등이다.

큰아들 집이라는 이유로 장손 혼자 비용과 노동을 독박 쓰거나 다른 형제들이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대접만 받으려 들면 올케와 동서 간의 싸움으로 번진다.

고마워하기는커녕 당연하게 여기는 형제들의 뻔뻔한 태도에 지친 이들이 이제 제사도 다 부질없다며 먼저 발길을 끊어버린다.

형제 본인들 사이의 문제보다 각자의 배우자인 올케, 동서, 제부들 간의 보이지 않는 서열 싸움과 시기질투가 관계를 파탄 낸다.

오랜만에 모여 자식들의 대학이나 취업, 남편의 퇴직금 규모를 은근히 비교하며 상대에게 열등감과 상처를 주는 미련한 행동이 반복된다.

내 가정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해진 65살 이후에는 배우자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까지 형제 모임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멀어진다.

나이 들수록 각자의 경제적 처지와 사회적 위치가 크게 벌어지면서 대화의 공감대가 완전히 사라지고 이질감만 남는 현상이다.

잘사는 형제는 은근히 거드름을 피우고 못사는 형제는 자격지심에 사로잡혀 만나기만 하면 대화가 삐딱하게 흘러가며 오해가 쌓인다.

더 이상 공통의 대화 소재도 없고 만날 때마다 마음만 불편해지니 차라리 안 보고 사는 게 속 편하다며 자연스럽게 남이 되어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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