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아닙니다" 셀토스에 밀렸던 국산 SUV, 풀체인지 소식 전하면 부활 신호탄

사진=kolesa.ru

과거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가성비를 무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기아 스토닉이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테스트 차량이 포착된 데 이어, 이를 기반으로 한 예상 이미지가 공개되며 디자인 혁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 복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EV 패밀리룩 반영한 대대적 디자인 변화

사진=kolesa.ru

유럽 자동차 전문 매체 Kolesa.ru가 공개한 예상도에 따르면, 신형 스토닉은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전면적으로 적용받는다.

전면에는 수직형 헤드램프와 가로로 뻗은 주간주행등이 조화를 이루며, 최근 출시된 EV9이나 신형 K4와 유사한 미래지향적 인상을 준다.

후면 역시 EV5와 닮은 스타맵 시그니처 테일램프가 적용돼 전면부와 일체감을 강조한다.

전반적으로 과거의 부드럽고 단조로운 디자인에서 벗어나, 입체감과 역동성을 살린 스타일로 재해석되었다.

엔트리급 SUV임에도 최신 디자인을 적극 반영한 것은 기아의 글로벌 디자인 전략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하이브리드 기반 파워트레인 탑재 전망

사진=기아

신형 스토닉은 내연기관 단독 모델이 아닌, 마일드 하이브리드 혹은 하이브리드 기반 파워트레인을 중심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B세그먼트 SUV의 전동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는 니로, 셀토스, 소렌토 등 상위 SUV 모델에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해온 만큼, 스토닉에도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유럽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한편, 연비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기아

비록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이 대폭 개선된 신형 스토닉이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이 모델을 다시 만날 가능성은 낮다.

2017년 출시된 스토닉은 저렴한 가격대를 내세우며 국내 시장에 진입했지만, 레이와 셀토스 사이에 낀 포지셔닝 문제로 판매에 고전했다.

당시 기아의 소형 SUV 라인업 내에서 스토닉은 정체성이 모호했다. 공간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가진 레이, 디자인과 상품성에서 우위를 점한 셀토스가 양극단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스토닉은 "이도 저도 아닌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20년 단종됐다.

현재는 셀토스, 니로, 레이까지 고르게 포진된 상황에서 스토닉의 국내 재도입은 오히려 내부 경쟁만 심화시킬 수 있어, 기아로서는 굳이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소형 SUV 시장 공략 위한 전략 모델

사진=carscoops

신형 스토닉의 페이스리프트는 철저히 유럽 및 신흥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출시 이후 8년 가까이 큰 변화 없이 유지되어 온 만큼, 이번 리뉴얼을 통해 경쟁이 치열한 유럽 B세그먼트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되찾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특히 디자인 혁신은 물론, 친환경 파워트레인까지 탑재함으로써 시장 요구에 정면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갖춰졌다.

국내 소비자에게는 ‘그림의 떡’일 수 있지만, 기아가 엔트리급 모델에도 최신 기술과 디자인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변화의 신호다.

신형 스토닉은 기아의 디자인 및 전동화 전략이 상위 모델뿐 아니라 전 라인업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