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솔로 데뷔' 민니 “아이들 재계약 후 첫 앨범, 실망시키지 않겠다”

김선우 기자 2025. 1. 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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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 민니가 데뷔 7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냈다. (여자)아이들 완전체 재계약 후 나오는 첫 앨범이라 더욱 뜻깊다. 그만큼 민니의 의지도 남달랐다.

민니의 첫 미니 앨범 '허(HER)'는 동명의 타이틀곡 '허'를 비롯해 다채로운 7곡이 실렸다. 그룹 활동으로 선보였던 강렬한 모습부터 색다른 매력까지 민니가 보장하는 '다이어리 같은' 앨범이다.

민니의 표현을 빌려 첫 솔로지만 자신 있게 내놓은 '작품'이다. 2년여 전부터 준비에 돌입했고, 남은 재고가 없을만큼 그간 민니가 작업한 곡도 모두 쏟아 부었다. 첫 솔로 앨범에 임하는 남다른 마음과 각오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여러모로 후련하게 새해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민니는 “기대도 많이 되고 오래 기다려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너무 기쁘다”는 마음을 전했다.

또한 “(여자)아이들 하면 카리스마 있고 센 이미지가 강한데, '허'는 타이틀곡도 그렇고 앨범 전반적으로 나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자는 느낌이다. 그간 보지 못했던 민니의 다양한 모습이 많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태국인이지만 아이돌이 되기 위해 한국까지 온 민니는 벌써 7년 넘게 활발히 활동하며 대세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실제로 민니는 음악 이야기를 할 때면 유창한 한국어로 진지하게 답변을 이어나갔다. 어느새 아이돌을 넘어 솔로 아티스트가 된 민니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그동안 솔로곡으로 낸 OST도 있었는데 솔로 앨범까지는 긴 시간이 걸렸다. 이유가 있나.
“내 성격상 시간이 걸려도 완성도가 높은 걸 좋아하는 편이다. 천천히 준비해서 이제 나온 듯 하다. 2년 전부터 솔로 앨범 얘기가 나와서 틈틈이 준비하고 있었는데 계절도 그렇고 꼭 추울 때 나오고 싶었다. 여름보다 겨울이 더 잘 어울린다 생각했다.”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솔로 앨범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인가.
“나의 솔직한 이야기다. 직접 겪었던 경험이나 특별히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걸로 담아봤다. 이 앨범은 민니의 솔직하고 다양한 '민니의 다이어리'로 생각해달라. 앨범 트랙 마지막에 있는 세곡이 4~5년 전에 쓴 곡이다. 민니의 어린 모습도 담겨있고 비교적 민니의 최근 모습도 있다.”

-'허'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는.
“타이틀 뭘로 할지. 다 완성됐을 때 '허'가 가장 마지막에 완성됐다. 앨범 전체에 잘 어울리고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이라 타이틀로 뽑았다. 제3자 시선으로 나를 바라봤을 때 민니의 다양한 자아가 있다고 생각해서 풀어봤다. 그래서 '미(나)' 말고 '허(그녀)'로 선택했다.”

-본인이 생각하는 민니의 가장 큰 자아는 무엇인가.
“겉으로나 무대로만 봤을 땐 카리스마 있고 세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은 러블리한 면도 있고 다른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웃음).”

-(여자)아이들 재계약도 하고 대상도 받고 기분 좋게 새해를 열었다. 어떤 마음으로 활동 준비하고 있나.
“욕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다 해보자 이런 마음이 강하다. 재계약 하고 나온 첫 앨범인데 팬들도 많이 기대하고 있어서 실망시켜주고 싶지 않다. 멋진 모습 보여줄 예정이다.”

-재계약 논의 당시 멤버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이야기 많이 했다. 항상 멤버들과 같은 마음인 게 '하고 싶은 음악을 오래 같이 하자'다. 사이가 더 끈끈해져야 오래갈 수 있지 않을까 했다. 서로 솔직한 대화도 많이 하고 더 친해졌다. 회사와도 잘 협의해서 재계약을 하게 됐다.”

-새로운 시작 같은 새해다. 지난 7년을 돌아보면 어떤 시간이었나.
“내게 소중한 시간이었다. (여자)아이들 민니로 7년간 활동했는데 물론 신인 땐 경험도 없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멤버들과 오랜 시간 동안 활동하면서 성장도 많이 하고 잘하는 거, 싫어하는 것 등 내 모습을 많이 찾아온 듯 하다.”

-(여자)아이들은 워낙 팀워크가 끈끈한 팀으로 유명하다. 문화도 다양하고 언어도 그렇고 처음에는 힘든 부분도 있었을텐데 어떻게 끈끈해졌다고 생각하나.
“문화도 다르고 한데 모든 같은 꿈을 위해서 모인 것 아닌가. 최대한 서로를 알아가면서 이 멤버는 뭘 좋아하고 안 좋아하는지 알게 됐고, 그렇게 배려해주고 맞춰주게 됐다. 해외에서 온 멤버가 많으니까 한국인 멤버도 많이 배려해준 듯 하다. 그러면서 더 많이 친해졌다. 이제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다. 우리만의 언어가 있다.”

-한국어로 가사를 쓸 때 도움 받는 부분은.
“도움도 받지만 최대한 직접 하려고 한다. 다 쓰고 같이 작업하는 이들에게 검토를 받는다. 굉장히 힘들고 어렵다. 검색도 많이 하고 다른 아티스트 곡의 가사도 검색 많이 한다. 그러면서도 나만의 표현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잘 안될 때도 많다. 그래서 내가 쓴 한국어 가사는 단순하다. 하지만 전달이 제대로 될 거다.”

-멤버 전소연이 조언해 준 부분이 있다면.
“소연이는 항상 조언 많이 해준다. 이번엔 '언니가 잘 하는 걸 했으면 좋겠다' '다양한 매력이 있으니 자신감 있게 하라'고 말해줬다.”

-솔로 앨범을 준비 하면서 성장한 건 무엇인가.
“솔로는 내가 혼자 다 해야해서 결정하는 면에서 특히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파이널콜을 내가 해야하니까. 결정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신중했다.”

-자작곡 중 아직 수록되지 않은 곡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
“이번 앨범에 다 들어갔다. 다 넣어버렸다. 이제 재고가 없다. 큰일났다(웃음). 그래서 다음 솔로 앨범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노력하겠다. 안되면 싱글로 할 수도 있다.”

-그만큼 다 쏟아넣은 느낌이다. 완성된 걸 보고 본인의 만족도는.
“너무 뿌듯하다. 처음부터 컨셉트 등 다 참여했다 보니까 실물 보고 눈물날 뻔 했다. 한페이지 다 소중했다. 너무 신기했다. 내가 직접 그린건데 나왔구나 싶고, 팬들이 좋아했으면 좋겠다.”
대하고 있다고.

-(여자)아이들은 음원차트 강자인데 솔로로서 목표가 있나.
“꼭 차트인 하고 싶다. 이왕이면 순위도 많이 올라가면 좋겠다. 그보다도 네버버(팬덤명 애칭)가 많이 좋아해주면 만족스러워 할듯 하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민니는 어떻게 평가받고 싶은가.
“'민니도 이런 모습 있다고?' 이런 의외의 반응도 좋다. 칭찬도 당연히 좋다. '민니가 쓴 노래 다 좋다'는 반응도 기대된다.”

-외국인 멤버로서 한국에서 활동하는 게 힘든 점도 있을텐데 어떻게 이겨냈나.
“항상 최선 다하고 후회하지 말자고 다짐한다. 가수가 꿈이어서 한국까지 왔는데 후회하지 않게 모든 기회가 올 때 최선을 다해서 하는 편이다. 목표가 있다면 나도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이나 영감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 내 작품이나 노래를 보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여러분도 할 수 있다.”

-본인에게 팬들의 존재는 어떤 의미인가.
“선물 같은 앨범이고 싶었다. 새해 선물이라고 생각해서 팬분들도 좋아했으면 좋겠다. 팬들은 내게 없으면 안되는 존재다.”

-앞으로 (여자)아이들의 2막도 기대된다. 어떤 팀으로 꾸려 나가자고 이야기 했나.
“우린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는 편인데 안해봤던 것도 많다. 프로듀싱에 대한 욕심도 많아진 듯 하다. 멤버들도 조금씩 더 참여하지 않을까 싶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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