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안 해도 느껴지는 부모의 외로움 신호 5가지

부모님이 자녀들에게 솔직하게 외로움을 표현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드뭅니다.

대부분은 자식이 걱정할까 봐 속마음을 감추고 밝은 척 웃어 보이시곤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부모님의 외로움이 없는 건 아니겠죠.

말없이 보내는 신호들을 눈여겨보면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부모님이 입 밖에 내지 않더라도 우리가 꼭 알아차려야 할 외로움의 신호 다섯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통화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부모님과의 통화에서 평소보다 이야기가 길어지고, 전화 끊는 걸 자꾸 미루신다면 외로움을 느끼고 계실 가능성이 큽니다.

자녀들과 조금이라도 더 오래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표현된 것이죠.

· 평범한 일상 이야기를 반복하시거나,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일도 세세하게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면, 부모님과의 대화 시간을 조금 더 늘려보세요.

· 정기적으로 통화하는 시간을 정해 자주 연락을 드리면 부모님의 외로움을 덜어드릴 수 있습니다.

2. "언제 오니?"라는
말의 빈도가 늘어난다

부모님께서 자주 "언제 오니?"라는 질문을 하신다면 자녀를 보고 싶은 마음과 함께 외로움이 커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자녀와 만나는 날을 기다리며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부모님 마음은 자연스럽게 외로워지기 마련입니다.

· 부모님께서 이런 말씀을 자주 하시면 가능한 한 구체적인 만남의 날짜를 정해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 날짜를 정해두고 그 날을 기다리는 마음 자체가 부모님께는 작은 기쁨과 위안이 됩니다.

3. TV나 휴대폰에 지나치게 몰입하신다

부모님께서 최근 TV를 보는 시간이 늘어나거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많아졌다면, 외로움을 피하기 위한 방법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시청하시면서 혼자 있는 시간을 달래려 하시곤 합니다.

· 이런 모습을 자주 보게 되면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취미 활동을 마련하거나, 부모님이 즐길 만한 새로운 취미나 관심사를 추천해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자주 꺼내신다

부모님이 주변 사람이나 이웃들의 이야기를 자주 언급하신다면, 간접적으로 외로움을 표현하고 계실 가능성이 큽니다.

타인의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조금씩 드러내시는 것이죠.

· "옆집은 자주 아들이 온다더라", "친구는 딸과 여행을 갔다고 하더라" 같은 말씀을 하시면, 그것이 부모님의 마음을 표현하는 신호라는 것을 눈치챌 필요가 있습니다.

· 이때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계획하거나, 가까운 곳이라도 함께 외출하는 시간을 마련하면 좋습니다.

5. 건강 문제를 자주 언급하신다

부모님께서 평소보다 건강 문제에 대해 자주 말씀하시면, 자녀의 관심과 위로를 간접적으로 요청하고 계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큰 문제가 아니더라도 작은 증상이나 몸의 불편함을 자주 이야기하시는 것은 외로움을 덜고자 하는 표현 중 하나입니다.

· 이런 경우 부모님의 건강을 점검해드리고, 함께 병원에 가는 등 현실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자주 들여다볼게요"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도 큰 힘이 됩니다.


부모님의 외로움은 가까운 가족들이 조금만 더 주의 깊게 살펴보면 어렵지 않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말로 표현하지 않는 부모님의 속마음을 잘 이해하고, 따뜻한 관심과 배려로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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