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능력자 위엄…손흥민 플레잉코치에 '깜짝'

김건일 기자 2023. 6. 2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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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의 부상으로 경기가 중단된 전반 38분.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벤치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손흥민은 최근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이날 경기 역시 벤치에서 출발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손흥민은 후반 25분 황희찬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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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영우에게 이야기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황의조의 골에 기뻐하는 손흥민(맨 왼쪽) ⓒ연합뉴스
▲ 황의조와 손흥민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김진수의 부상으로 경기가 중단된 전반 38분.

벤치에 있던 손흥민이 터치라인으로 다가가 설영우를 불렀다. 손흥민은 손짓으로 설영우에게 전술 지시를 내렸다.

선수인 손흥민이 전술 지시를 하는 것처럼 보여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이후 장면으로 다른 해석이 이루어졌다.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가 손흥민에게 무언가를 전달했고, 이를 들은 손흥민이 다시 설영우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했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벤치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손흥민은 최근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이날 경기 역시 벤치에서 출발했다.

한국 최고 인기스타답게 대전 경기장엔 토트넘 홋스퍼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가리지 않고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몰렸다. 손흥민이 전광판에 잡힐 때마다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졌다.

화제의 장면은 손흥민의 독일어 능력 덕분이었다. 손흥민은 2008년 독일 함부르크 SV에 입단한 뒤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기까지 8년을 독일에서 생활했다. 이에 따라 독일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2015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면서 영어도 능숙하다.

헤어초크 수석코치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같은 독일어를 쓴다.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과 영어로 소통했던 손흥민은 현재 코칭스태프와 독일어로 소통할 수 있는 것이다.

주장 완장을 차는 손흥민. ⓒ연합뉴스
ⓒ연합뉴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손흥민은 후반 25분 황희찬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있던 골키퍼 김승규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넘겼다.

손흥민은 이날 111번째 A매치 출전으로 기성용(110경기)을 제치고 한국 축구 역대 A매치 출전 순위 단독 8위로 올라섰다.

▲ 드리블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이날 한국은 후반 4분에 터진 황의조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후반 42분 알렉스 롤단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엘살바도르와 1-1로 비겼다. 지난 15일 페루와 평가전 0-1 패배를 더해 1무 1패로 6월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마무리한 한국은 오는 9월 7일 웨일스로 떠난다. 웨일스 카디프시티스타디움에서 웨일스 국가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 대표팀의 유럽 원정은 5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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