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태는 메주를 쑤거나 콩자반, 콩국수에 쓰는 콩입니다. 한 번 사면 오래 쓰다 보니 고르는 기준을 아는 분이 드문데, 값은 세 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뒷면 원산지와 수확 연도를 봅니다
앞면에 크게 적힌 지역명은 상표일 수 있습니다. 실제 원산지는 뒷면 표시란에 있습니다. 국산 백태는 수확 연도가 함께 적히는 경우가 많고, 수입산은 나라 이름만 적힙니다. 국내 선별이나 국내 포장이라는 문구는 원산지와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알 크기와 배꼽 색을 봅니다
국산 백태는 알이 둥글고 크기가 고르며 껍질이 얇습니다. 콩 옆구리의 배꼽이라 부르는 자리가 연한 색입니다. 수입산은 알이 납작하거나 크기가 제각각이고 배꼽이 검거나 진한 갈색인 경우가 많습니다. 알이 지나치게 큰 것도 한 번 의심해 볼 만합니다.

물에 담가 불려 봅니다
한 줌을 물에 담가 보면 차이가 납니다. 국산은 고르게 불어나고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습니다. 묵은 콩이나 수입산은 불어나는 속도가 제각각이고 물에 뜨는 알이 많습니다. 물 색이 유난히 탁해지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뒷면 표시란과 수확 연도, 알 크기와 배꼽 색, 그리고 물에 담가 보기. 세 가지만 보면 대부분 구분됩니다. 백태는 묵으면 아무리 삶아도 안 물러지니 연도를 꼭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