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연하 19살에게 고백하고.. 대학졸업까지 기다렸다 결혼한 톱가수

가수 변진섭은 1987년 ‘홀로 된다는 것’으로 데뷔한 이래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발라드의 황제'로 불렸다.

그런 그가 진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건, 한 번의 우연한 만남 이후였다.

1996년 11월, 친구들과의 자리에서 우연히 합석한 대학 1학년생 이주영.

그녀는 당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국가대표 선수였고, 세계 주니어 대회에서 금메달까지 수상한 엘리트 체육인이었다.

운동선수 특유의 정돈된 에너지와 맑은 분위기, 그리고 밤 10시가 되자 조용히 자리를 뜨는 모습까지—변진섭에게는 잊을 수 없는 첫인상이었다.

그 자리에선 황영조와의 체육 얘기만 나눴던 이주영.

변진섭은 그녀가 선배에게 건넨 삐삐 번호를 우연히 듣고 기억해뒀다. 일주일 후, 그는 조심스럽게 호출을 보냈고, 다시 만난 자리에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남자친구 있니? 그럼 우리 한번 만나보자.”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빠르게 가까워졌고, 한 달 후 그는 이런 말을 꺼냈다.

“사랑이 아니라면 여기서 그만하자.”

하지만 이주영은 대답 대신 조용히 차에서 내려버렸다. 다음 날, 말 없는 삐삐 메시지 속에 함께 들었던 앤 머레이의 노래가 남겨졌고, 그 음악 하나로 다시 마음이 이어졌다.

두 사람은 2000년 4월, 이주영이 성신여대를 졸업하자마자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이주영은 국제심판으로도 활약했고, 현재는 언남초등학교 수중발레 감독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변진섭은 아내의 커리어를 진심으로 응원해왔다.
하지만 첫 출산 후,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로 이주영은 우울감에 시달렸다. 운동선수 출신이었기에 변화된 몸 상태는 더 큰 혼란이었다.

외출을 거부하고 자신감을 잃었던 그 시기, 변진섭은 말보다 실천으로 곁을 지켰다.

“살쪄도 예쁘다”는 말 대신, 아이를 돌보며 운동 시간을 내어주고, 함께 식단을 조절하며 일상을 같이 바꿨다.

그 결과, 약 18개월 만에 이주영은 다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 시간은 ‘부부’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순간이기도 했다.

현재 이들은 두 아들을 키우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

큰아이는 수중발레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고, 둘째는 아빠처럼 노래에 관심이 많다.

변진섭은 집에서 요리도 하고, 아이들 육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아내와 나누는 소소한 술 한잔, 사소한 이야기, 그 모든 것이 요즘 그의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

“결혼하면서 비로소 내가 완성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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