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조선인 강제노역'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록 재도전"

박가영 기자 2022. 9. 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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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다시 시동을 건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잠정 추천서를 오는 29일 유네스코에 제출할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해 유네스코에 추천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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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오는 29일 유네스코에 잠정 추천서 제출 방침"..2024년 여름 등재 도전
사도광산 내부/사진=뉴시스

일본이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다시 시동을 건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잠정 추천서를 오는 29일 유네스코에 제출할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내년 2월 정식 추천서를 제출할 준비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번에 제출할 잠정 추천서에는 과거 사금을 채취할 때 사용된 도수로(導水路) 터의 기술을 재검토해 수정한 내용이 담겼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해 유네스코에 추천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유네스코는 도수로가 끊겨 있는 부분에 대한 자료가 미비하다고 판단, 심사 자문기관에 추천서를 넘기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현장 조사 등 심사 절차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2023년 등록이 무산됐다.

잠정 추천서는 정식 추천서를 제출하기 전까지 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 요미우리는 "올해는 잠정 추천서를 제출하지 않아 유네스코가 자료 '미비'를 지적해도 수정할 수 없었다"며 "절차가 정상 진행되면 2024년 여름에 등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잠정 추천서를 제출 기한인 9월 말까지 내기 위해 현재 최종 조율에 들어간 상태"라며 보도가 사실임을 확인했다.

일본 측은 사도 광산이 에도시대(16~19세기) 때 전통 방식으로 금을 생산한 곳으로 산업 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은 약 1140명의 조선인의 강제노역 피해 현장이라는 점에서 일본의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지만, 일본은 사도 광산의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는 에도시대에만 한정된다며 조선인 노동자 강제 징용 문제는 이번 사안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일본이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강행하면서 강제노역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 과오를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2015년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과정에서 조선인의 강제노역 사실을 인정하며 정보센터를 세워 희생자를 기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2020년 도쿄에 문을 연 정보센터를 통해 일본 측은 "조선인에 대한 차별은 없었다"는 주민의 발언 등을 공개하며 약속에 반하는 내용을 전시했고, 유네스코로부터 이에 대한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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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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