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62% 급등한 엔비디아. 테슬라 열풍, 올해도 계속될까?

지난해 AI열풍속에 엔비디아의 주가가 무려 150%나 상승했다.

[M투데이 이상원기자] 지난해 AI(인공지능) 열풍을 등에 업고 무려 150%가 상승한 엔비디아 주가가 새해에도 계속 치솟고 있다.

AI용 반도체 칩 GPU를 공급하는 엔비디아 주가는 새해 첫날(2일) 3%에 이어 3일에도 4.5%가 상승하는 등 새해 이틀 동안 7.5%나 올랐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새해 전날 사이의 이른바 싼타 랠리에 4%가 하락했으나 새해 시작하자마자 다시 반등을 시작했다.

연초 이틀간 테슬라는 주가는 13% 가까이 폭락했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4% 이상 하락했고, 메타와 구글은 4%, 애플은 3% 하락하는 등 대부분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엔비디아는 2024년 AI 열풍 속에 무려 150% 이상 상승하면서 최고 기술주로 올라섰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도 AI 열풍이 가속화되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현재의 144달러에서 173달러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최신 보고서에서 작년 말 엔비디아 주식 매도가 일어난 것은 엔비디아의 새로운 블랙웰 AI 칩 출하 지연을 둘러싼 우려 때문으로 분석했다.

엔비디아 블랙웰은 지난해 말 일부 매체를 통해 최대 72개의 칩을 수용하도록 설계된 서버 랙에 함께 연결될 때 과열되는 문제가 발생, 최소 3개월 이상 지연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2024년 테슬라 주가가  62%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해당 건은 단기적인 문제로, 블랙웰 출시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보고서는 해당 제품이 차질없이 출시되면 엔비디아의 향후 12개월 동안 주가는 19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0월까지 주가가 내내 부진한 모습이었으나 일론 머스크가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에 베팅하면서 2024년 연간으로 무려 62%나 급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12월 말 하락하기 전에 480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연초에는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10% 이상 빠졌다가 지난 3일에는 8% 이상 뛰면서 다시 주목할 만한 상승세를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자문 역할을 맡고 있어 새 정부의 주요 결정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또, 2025년에 휴머노이드 로봇 등 수익성 있는 사업과 모델 Q 등 새로운 제품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에너지 저장 부문은 작년에 배치를 두 배 이상 늘렸고,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생산능력을 이전보다 배 이상 많은 100만대로 늘린다.

테슬라는 1월 29일 2024년 4분기 및 2024년 전체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테슬라는 구체적인 올해 사업 방향과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가들은 테슬라 주식은 여전히 위험도가 높지만, 미래 잠재력이 높아 올해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