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해협 지나면 발포" 긴장 속...韓 선박 1척 무사히 통과

유지승 기자 2026. 6. 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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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박 호르무즈 해협 통과...전쟁 후 2번째


우리 선박 1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항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폐쇄하고 통과시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밝힌 직전에 무사히 통과했다.

11일 해양수산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선박 1척이 현재 해협을 빠져나와 정상 항해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이란 당국의 첫 승인으로 한국 선박 1척이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이후 2번째 통과다.

이번 선박은 이란 승인이 아닌, 외국 용선주와 우리 측 협의에 따라 안전운항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운항을 결정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당 선박은 LNG 운반선이며, 8명의 한국인 선원이 승선하고 있다. 선사, 선명, 용선 주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안전과 보안을 위해 공개되지 않았다.

해수부는 "이번 선박의 목적지는 우리나라가 아니다"라며 "해당 선박의 안전한 통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 등 안전운항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현지시간 11일 미국의 공습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폐쇄하고, 통과 시도 선박에 대해 발포하겠다고 밝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이란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고 한 선박 2척에 대해 발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통항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기 중인 한국 선박은 25척에서 24척으로, 한국인 선원은 147명에서 139명으로 변경됐다.

또 그동안 우리 선박 중 8대는 호르무즈 해협 대체 항로인 홍해로 우회해 빠져나왔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