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선수 생활 위협...중국축구협회, 승부조작혐의로 영구 제명 처분→FIFA 결정 중요

신인섭 기자 2024. 9. 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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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의 미드필더 손준호가 중국축구협회(CFA)로부터 영구 제명 처분을 받아 축구 선수 생명에 위협을 느끼게 됐다.

중국 'Shoot China'는 "현재 손준호는 한국 수원FC에 복귀했다. 이들의 처리와 관련해 CFA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명확하게 통보할 예정이다. FIFA는 전 세계적으로 출전 금지를 시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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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소후 닷컴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수원FC의 미드필더 손준호가 중국축구협회(CFA)로부터 영구 제명 처분을 받아 축구 선수 생명에 위협을 느끼게 됐다.

CFA는 10일(한국시간) 공식 공문을 통해 지난해 중국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긴 승부 조작 연루자들에 대한 처벌안을 공개했다. 이밖에도 경기 조작을 통해 불법 이익을 취한 혐의로 43명이 무기징역 징계를 받았다.

금지 명단에는 손준호와 에볼로 두 명의 외국인 선수도 포함됐다. 중국 'Shoot China'는 "현재 손준호는 한국 수원FC에 복귀했다. 이들의 처리와 관련해 CFA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명확하게 통보할 예정이다. FIFA는 전 세계적으로 출전 금지를 시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공안에 의해 연행됐다. 산둥의 선수들과 감독 등이 승부 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손준호도 승부 조작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결국 손준호는 구금됐고, 좀처럼 풀려나지 못했다. 다행히 3월에 접어들면서 재판이 마무리됐고, 손준호도 풀려나 한국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손준호는 건융FC(K5리그)로 복귀하면서 한국 무대에 돌아왔다. 이후 손준호는 수원FC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1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 6월 수원FC로 이적한 손준호는 지난 6월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손준호는 복귀 이후 꾸준하게 폼을 올리며 팀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특유의 경기 조율 능력과 패스 능력, 시야, 수비력으로 수원FC의 우승 경쟁에 일조 중이다. 손준호의 중원 가담으로 윤빛가람도 수비에 부담을 덜게 됐고,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러한 활약에 대표팀 복귀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9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손준호를 배제했다. 이에 대해 "손준호는 저도 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하게 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중국축구협회 쪽과 계속 문의를 거칠 것이다. 그런 리스크가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 축구와 관련해 여전히 사법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의미였다. CFA는 "손준호는 부당 이득을 도모하기 위해 부정거래, 승부조작, 불법 수익에 가담해 스포츠윤리를 심각하게 위반했다. 중국 축구협회 규율 준칙 제2조, 제5조, 제73조, 제111조 및 '중국축구협회 도덕과 공평 경기위원회 업무규칙' 등의 규정에 근거해 처벌을 내린다. 손준호는 평생 축구와 관련해 어떤 활동도 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FIFA의 결정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현재 손준호 및 승부 조작 및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60명은 중국 내에서만 축구 활동이 금지된 상태다. 예를 들어, 중국 축구 유망주 궈톈위의 경우 태극 프로리그1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에서 활동하고 있다. 만약 FIFA가 이를 전 세계로 확장한다면, 손준호는 축구 인생에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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