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팬데믹 공동대응…"아프리카 백신없어" 쓴소리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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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장관급 회의에서 각국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미래 팬데믹에 대한 공동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선도그룹 주요국가인 아르헨티나 보건부의 산드라 티라도 차관은 "코로나19가 보건 안보에 위협이기도 했지만, 국가 간 협력의 기회도 됐다" 며 "GHSA의 3기 연장을 환영하며, 아르헨티나는 선도그룹 일원이자 법제 행동계획의 공동 선도국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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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장관급 회의
참가국 '신서울선언문' 발표 합동브리핑
서울에 조정사무소 설치해 행동계획 마련
[서울=뉴시스] 김남희 이연희 구무서 김지현 기자 = 제7차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장관급 회의에서 각국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미래 팬데믹에 대한 공동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팬데믹 기간 백신 불평등 문제에 대한 뼈아픈 지적도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서울에서 사흘간 개최된 GHSA 회의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30일 밝혔다. 마지막 날인 이날은 장관회의 및 '신서울선언문' 발표 합동브리핑이 진행됐다.
참가국들은 GHSA 활동을 제3기(2024년~2028년)로 연장하고 보건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행동계획을 선도그룹이 개발해 2023년 12월까지 회원국과 공유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기술적 작업을 지원할 GHS 조정사무소를 서울에 설치하기로 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우리는 서울사무소에서 GHS 세부활동을 제안하고 협조할 생각이다. 기술적 인적 지원으로 글로벌 보건안보 대응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방안을 살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선도그룹 주요국가인 아르헨티나 보건부의 산드라 티라도 차관은 "코로나19가 보건 안보에 위협이기도 했지만, 국가 간 협력의 기회도 됐다" 며 "GHSA의 3기 연장을 환영하며, 아르헨티나는 선도그룹 일원이자 법제 행동계획의 공동 선도국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년도 선도그룹 의장국인 태국 보건부 질병통제국의 타레스 크라싸 네라위옹 국장은 "3일간 강력한 유대와 네트워킹이 전염병으로 인한 보건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어떻게 수호하는지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통해 국제적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안드레아 팜 미국 보건부 차관은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으로부터 회복하는 만큼 세계 각국이 모여 글로벌 보건안보 위협에서 보다 안전한 세계를 구축한다는 비전을 위해 단합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초반 발생했던 백신 불평등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제인 루스 아셍 우간다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로 전 세계의 불평등이 드러났다. 아프리카는 초반에 백신이 공급되지 않다가 2021년 말에야 비로소 공급됐다"며 "단순히 원조만 받는 것이 아닌 실제 생산 역량을 갖추기 위해 아프리카에서도 백신 연구 개발이 진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드레아 팜 미국 보건부 차관도 "형평성이 모든 것의 핵심"이라며 "여러 나라의 목소리와 관점이 반영되기 위해 GHSA 참여 국가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도그룹에서 다뤄야 할 의제"라고 말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서울 장관급 회의를 급하게 잡다보니 참여가 저조한 측면이 있는데 실제 (논의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서울 사무소를 설치하면 회의 및 운영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은 국가 간 감염병 공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4년 출범했다. 한국을 포함한 71개 국가와 10개 국제기구·비영리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서울에서 열린 이번 장관급 회의에는 27개국, 10개 국제기구, 20개 대사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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