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민속 조각인 '꼭두'를 모티브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 조각가 김성수 작가의 개인전 '사람을 만나다 Ⅷ'가 오는 22일부터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적 언어로 재해석된 전통 속 민속 조각 6점이 전시된다.
김성수 작가는 전통 목각인형과 민속 조각의 조형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속에 내재된 희망과 자유에 대한 메시지를 조각 언어로 구현해 오고 있다. 특히 조선 시대 장례문화 속에서 삶을 위로하고 영원한 삶을 환기했던 '꼭두'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하는 데 몰입하고 있다.
김성수 작, '꼭두', 2025, 어울아트센터 제공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사람을 만나다', '꽃을 든 남자', '사람과 꽃과 새' 등의 연작은 인간을 모티브로 한 작업이다. 투박한 엔진 톱날로 깎아낸 나무의 선과 면에 채색을 입혀 나무가 지닌 물성과 생명력을 드러낸다. 촌부의 모습, 귀신을 쫓는 형상, 천사 같은 작은 인형들은 인간이 지닌 희망과 사랑, 안녕에 대한 기원을 담아내고 있다.
김성수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 나는 나무의 투박한 생명력을 살리고 기교를 덜어내 직관적으로 꼭두의 세계에 접근한다. 작은 나무토막을 자르고 깎는 과정에서 만나는 예상치 못한 선과 면의 묘미 속에서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흐름을 존중하는 한국적 미를 찾아가고자 한다"라고 작업 과정을 소개했다.
김성수 작, '사람을 만나다', 2025, 어울아트센터 제공
김성수 작가는 영남대 미술대학 조소과와 영남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지금까지 대구와 서울 부산 일본 등지에서 26 차례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단체전과 초대전에는 350여 차례 참여했다. 1997년 대구미술대전 최우수상을 받았고 2018년에는 대구미술협회 미술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