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전 복통, 갱년기 우울증으로 힘들다면…제철 맞은 ‘이것’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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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양귀비와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었다는 '석류'가 제철을 맞았다.
실제로 동서양 대표 미인들이 좋아했는지를 떠나, 석류는 이런 속설이 나올 만큼 여성에게 좋은 과일이다.
최근에는 석류나 자두를 말려 만드는 이란의 전통 디저트인 '라바삭(Lavashak)'이 유행하며 석류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다만 석류는 갱년기·생리불순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뿐 치료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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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산, 항산화 성분도 건강에 도움
미인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양귀비와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었다는 ‘석류’가 제철을 맞았다. 실제로 동서양 대표 미인들이 좋아했는지를 떠나, 석류는 이런 속설이 나올 만큼 여성에게 좋은 과일이다.
21일 산림청에 따르면 석류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피토에스트로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엘라그산, 폴리페놀, 푸니칼라진 등의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먼저 피토에스트로겐은 여성 호르몬의 불균형을 완화해 갱년기 증상인 안면홍조와 우울증,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또 생리불순을 겪는 여성들의 생리주기를 규칙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생리 전에 나타나는 복통이나 두통, 불안, 변비, 설사, 피로 등 ‘생리 전 증후군’ 증상도 개선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여성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인 비타민C와 엽산도 포함돼 있다.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 결함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줘 임신을 준비 중이거나 임산부들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로 꼽힌다. 또 엘라그산 등의 항산화 성분은 몸속의 염증반응을 억제한다.
석류는 입안을 상큼하게 만드는 새콤달콤한 맛 덕분에 디저트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시원하게 얼려 샤베트로 먹거나 샐러드 혹은 요거트볼에 곁들여 먹기도 하고, 타르트나 케이크를 알록달록하게 만드는 장식으로도 자주 쓰인다.
최근에는 석류나 자두를 말려 만드는 이란의 전통 디저트인 ‘라바삭(Lavashak)’이 유행하며 석류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라바삭은 과일을 졸이고 굳혀서 얇게 펴 만든 젤리로 쫄깃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다만 석류는 갱년기·생리불순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뿐 치료제가 아니다. 이에 갱년기로 우울증이나 안면홍조가 심하거나 생리불순, 생리 전 증후군으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먼저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또 한꺼번에 많은 석류를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석류에 포함된 섬유질과 상큼한 맛을 내는 산 성분이 배탈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서다. 또 석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 후 입술이나 목이 부을 수도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석류가 알알이 빨갛게 익어가는 계절, 맛 좋고 품질 좋은 국산 석류로 건강을 채워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중에 유통되는 석류는 주로 외국산이라고 여겨지지만 국내에서도 연간 172t의 석류가 생산되고 있다. 전남 고흥을 비롯한 남해안 등에서 주로 재배된다. 국내산 석류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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