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7세대 상용차 '트랜스포터(Transporter)'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2020년부터 포드와 협력 관계를 이어온 폭스바겐은 포드 트랜짓 커스텀(Ford Transit Custom)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트랜스포터 7세대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모델은 더블캡 트럭, 패널 밴 플러스, L자형 격벽 밴 등 총 3가지다. 이들 모델은 각각의 용도에 맞춰 차별화된 기능과 구성을 제공한다.

건설·임업·원예 분야 특화 더블 캐빈 모델
독일 브랜드 폭스바겐이 현재 판매 중인 트랜스포터 밴의 여러 가지 새로운 버전 중 주목받는 것은 더블 캐빈과 오픈 카고 플랫폼을 갖춘 밴이다. 폭스바겐은 이 옵션이 건설, 임업, 원예 분야의 고객들에게 오랫동안 관심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동력계통 면에서는 전륜구동 버전에 110마력 또는 150마력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또한 4 Motion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도 출시되었는데, 이 모델은 150마력 TDI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함께 제공된다고 한다.
특히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더블 캐빈과 오픈 카고 플랫폼을 갖춘 이 모델은 136마력, 218마력, 286마력의 세 가지 순수 전기 버전으로도 출시된다. 전기차 버전에는 64 kWh 용량의 트랙션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

뛰어난 적재 능력과 견인력 자랑
2열 캐빈 버전은 5인승 캐빈과 확장된 휠베이스만 가능하다고 폭스바겐 측은 설명했다. 실용성 면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화물 플랫폼의 규격이다. 화물 플랫폼의 길이는 2,169mm, 너비는 1,945mm로 면적은 4.2m²에 달한다.
화물칸 높이는 956mm에서 980mm까지 다양하게 제공되며, 최대 적재량은 1,073kg이고, 최대 2,500kg까지 견인할 수 있어 상당한 운반 능력을 자랑한다. 이는 다양한 업종의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승객과 화물 동시 수송 가능한 패널 밴 플러스
폭스바겐 7세대 트랜스포터의 또 다른 새로운 버전은 패널 밴 플러스다. 이 모델의 특징은 3명이 앉을 수 있는 필수 2열 시트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1열은 운전자를 포함해 2명 또는 3명이 앉을 수 있도록 구성할 수 있다.
승객 구역과 화물칸 사이에는 창문이 있는 플라스틱 격벽이 설치되어 있으며, 승객석 쪽에는 슬라이딩 도어가 기본으로 제공되고 운전석 쪽 슬라이딩 도어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L자형 격벽으로 특수 화물 운송 최적화
세 번째 버전의 밴에는 좌석이 있는 캐빈과 화물칸을 분리하는 L자형 금속 격벽이 설치되어 있다. 이로 인해 화물 운송 공간을 2열 좌석 중 한 자리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구조는 운전석 쪽에서 특히 긴 물품을 운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버전의 표준 장비에는 두 개의 슬라이딩 도어가 포함되어 있다고 폭스바겐은 설명했다.

다양한 동력 옵션과 프리미엄 사양
패널 밴들은 17인치 경합금 휠과 검은색으로 도장된 루프가 기본 제공된다. 이 모델들은 터보디젤 엔진과 전기모터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으로도 출시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통합 출력은 232마력이며, 변속기로는 CVT가 짝을 이룬다고 알려졌다.
독일 현지 가격 공개, 6천만 원대부터 시작
폭스바겐의 본고장인 독일 시장에서의 가격도 공개되었다. 더블 캐빈과 화물 플랫폼을 갖춘 트랜스포터의 시작 가격은 약 6,670만 원(41,158유로)이다. 패널 밴 트랜스포터 플러스의 가격은 약 6,240만 원(38,525유로)부터 시작되며, L자형 격벽이 적용된 버전은 최소 약 6,480만 원(39,990유로)에 판매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폭스바겐의 7세대 트랜스포터 다양한 버전 출시는 상용차 시장에서 고객들의 세분화된 요구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건설업체부터 물류업체까지 각기 다른 업종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모델들을 제공함으로써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드와의 협력을 통한 개발로 기술력을 향상시키면서도,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동력계통을 적극 도입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유럽의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면서도 미래 상용차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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