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그냥 구워 먹었다면?… 건강 생각하면 이 방법으로 드시는 게 좋습니다

소고기, 안전하게 먹으려면 조리하는 방법이 중요
소고기를 숯불에 굽고 있다.

춥고 활동량이 줄어드는 계절에는 음식으로 따뜻함과 기운을 챙기려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도 소고기는 단백질 보충을 위한 대표 식재료로 손꼽힌다. 그러나 조리 방식과 먹는 양, 함께 곁들이는 재료에 따라 이득보다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고기는 100g당 단백질이 21g 이상 함유돼 있으며,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필수 아미노산도 골고루 들어 있다. 하지만 이 아미노산은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내는 양이 적기 때문에, 식사를 통해 섭취해야 한다. 아미노산이 부족하면, 피로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일이 잦아질 수 있다.

소고기를 얇게 썬 모습.

소고기에는 체내 산소 운반에 필요한 철분과, 상처 회복이나 면역 방어에 관여하는 아연도 포함돼 있다. 철분이 부족해지면 어지럼증이나 두통은 물론, 일상적인 활동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마블링이 많은 부위만 고르면 오히려 손해

마블링이 많은 소고기.

건강한 단백질 섭취를 원한다면, 마블링이 많은 부위보다 살코기를 고르는 편이 낫다. 고기 속 지방은 맛과 식감을 좋게 만들지만, 불필요한 지방까지 함께 섭취할 가능성이 크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200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적절하며, 양을 넘기면 대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밥과 소고기를 함께 먹는 것도 문제를 키울 수 있다. 탄수화물과 고기를 동시에 먹으면 더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고, 과잉 열량은 지방으로 저장될 수 있다. 특히 나물 반찬 없이 고기만 잔뜩 먹는 식사는 혈당에도 좋지 않다.

샤부샤부처럼 낮은 온도로 빠르게 조리해야

샤부샤부 자료 사진.

소고기를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구이보다는 샤부샤부처럼 데쳐 먹는 방식이 낫다. 고기를 센불에 구울 경우, 200℃ 이상에서 발암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 이는 고기 속 아미노산과 크레아틴 성분이 고온에서 반응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기름이 튀는 환경에서 특히 많이 발생한다.

반면 샤부샤부는 150℃ 이하에서 짧은 시간 안에 고기를 익히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여기에 각종 채소를 곁들이면, 식이섬유와 무기질도 함께 보충할 수 있다.

배추나 청경채 같은 채소는 비타민 A, B, C와 칼슘, 칼륨, 철분 등이 풍부하며, 소화도 잘 된다. 고기만 먹었을 때보다 속이 편하고, 과식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게다가 고기와 채소를 함께 먹으면, 혈당의 급격한 상승도 막을 수 있다.

샤부샤부도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샤부샤부 고기를 젓가락으로 들어 올린 모습.

샤부샤부의 국물은 깊고 진한 맛이 있어, 밥이나 칼국수를 말아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국물에는 고기와 채소에서 나온 나트륨이 쌓여 있어 염분 섭취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국물에 말아 먹는 죽은 당분이 빠르게 흡수돼,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다. 열량은 높은 반면, 포만감은 오래가지 않아 과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식사의 마무리를 더 부담 없이 하고 싶다면, 죽이나 칼국수 대신 해산물이나 고기를 소량 추가해 먹는 쪽이 낫다.

고기의 기름기는 데치면 줄일 수 있지만, 국물까지 다 마신다면 그 효과는 반감된다. 건더기를 건져 먹고, 국물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소고기는 잘만 먹으면 단백질과 철분을 효율적으로 보충할 수 있는 식품이다. 하지만 맛과 식감만을 쫓다 보면, 되레 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기온이 낮아지는 시기일수록 음식 선택에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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