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소중하니까”…내달 할머니되는 美 36세 女하원의원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3.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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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소속의 로렌 베이버트 하원의원(36)이 다음달 손자가 출산돼 할머니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인사이더 등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 연합]
미국 공화당 소속의 한 하원의원이 다음달 자신이 36세의 나이에 할머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사이더 등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에서 콜로라도주의 로렌 베이버트 하원의원은 자신의 17세 아들 타일러 베이버트가 다음달 아이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4명의 아들을 둔 엄마다. 동시에 4월이 되면 할머니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밝힌다”며 “우리 가족이 새로운 삶을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베이버트 의원도 10대 시절에 첫 아이를 출산했다. 출산과 육아를 위해 고등학교를 중퇴했다가 지난 2020년 검정고시를 치뤘다.

베이버트 의원은 “아들에게 다가가서 ‘나는 36세의 할머니가 될 거야’라고 말하자 아들은 ‘엄마도 할머니가 36세일 때 할머니로 만들지 않았어’라고 했다”라며 “내가 ‘응 그랬지’라고 하니 아들은 ‘그럼 유전이네’라고 받아쳤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사회에서는 낙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해있다. 베이버트 의원도 아들의 여자친구가 임신한 사실을 알았을 때 그들이 생명을 선택할지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골의 보수적인 커뮤니티는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낙태율은 도시 지역에서 더 높고 10대 엄마 비율은 시골 지역에서 더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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