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유럽 붉은악마’ 벨기에, 월드컵 명단 발표... 데 브라위너·루카쿠·쿠르투아 ‘황금세대 라스트 댄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유럽 붉은악마’ 벨기에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26인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루디 가르시아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가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부상 중임에도 불그하고 전원 승선한 베테랑 트리오다. 케빈 데 브라위와 로멜루 루카쿠(이상 나폴리)는 각각 눈 부상과 근육 부상으로 현재 결장 중이지만 모두 세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루카쿠는 벨기에 월드컵 역대 공동 최다 득점자(5골, 마르크 빌모츠와 동일)이며, 데 브라위너는 역대 공동 최다 어시스트 기록자(4도움, 에덴 아자르와 동일)다.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역시 명단에 포함돼 ‘황금세대’의 마지막 도전을 함께 하게 됐다.
예상 밖 결과는 첼시 미드필더 로메오 라비아의 탈락이다. 라비아는 이번 시즌 부상 문제로 고전한 끝에 결국 명단에서 제외됐다. 유벤투스 공격수 로이스 오펜다도 명단에서 빠졌다. 오펜다는 2025-26시즌 세리에 A에서 24경기에 출전해 단 1골에 그치는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가르시아 감독의 신뢰를 잃었다.
깜짝 발탁 소식도 있었다. 21세 공격수 마티아스 페르난데스-파르도(릴)는 이번 명단에서 유일하게 A매치 출전 경험이 없는 선수로, 최근 7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는 뜨거운 활약으로 가르시아 감독의 눈에 들었다. 지난해 국적을 스페인으로 변경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벨기에 대표팀에 대한 강한 열망을 포기하지 않고 결국 레드 데블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공격진의 핵심은 제레미 도쿠와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될 전망이다. 도쿠는 이번 시즌 극적인 퍼포먼스로 맨체스터 시티의 리그 우승 경쟁을 사실상 이끌다시피 했다. 폭발적인 개인기와 측면 돌파가 국제 무대에서도 통한다면 벨기에는 충분한 우승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평가다. 아스널의 트로사르 역시 안정적인 활약으로 공격 라인에서 신뢰를 쌓아왔다.

벨기에는 이번이 역대 15번째 월드컵 출전으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채 가장 많은 본선 진출을 이룬 유럽 국가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함께 안고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으며, 역대 최고 성적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3위다. 황금세대는 대부분 은퇴했지만 일부 선수들의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 벨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우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 벨기에 대표팀 월드컵 최종명단
GK: 센 라멘스, 티보 쿠르투아, 마츠 젤스
DF: 아르투르 테아트, 브랜든 메헬러, 나탄 응고이, 코니 데 빈터, 제노 데바스트, 막심 데 카위퍼, 호아킨 세이스, 토마스 뫼니에, 티모시 카스타뉴
MF: 니콜라스 라스킨, 악셀 비첼, 한스 바나켄, 케빈 데 브라위너, 유리 틸레만스, 아마두 오나나
FW: 제레미 도쿠, 알렉시스 살레마커스, 마티아스 페르난데스-파르도, 루카스 스타신, 로멜루 루카쿠, 레안드로 트로사르, 샤를 드 케텔라러, 도디 루케바키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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