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엄니'에서 예능까지… 김수미, 문화예술계 큰 별 지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수미는 심정지가 발생해 이날 오전 8시쯤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고혈당 쇼크사가 사인이라고 밝혔다.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고 전했다.
고혈당 쇼크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히 상승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다.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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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전원일기' '수사반장', 영화 '가문의 영광' 등 다수 히트작을 남겼다. 특히 30대 초반의 나이에 출연한 '전원일기'에서 60대 노모 '일용 엄니' 역할을 맡으며 시골 할머니로 완벽 변신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일각에서는 '일용 엄니'가 진짜 할머니인지 논란이 됐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무려 22년 동안 '일용 엄니'를 연기했다.김수미는 '전원일기'를 통해 MBC '연기대상' 신인상, 우수연기상, 최우수연기상, 대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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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MBC 연기대상 대상, 2011년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2015년 MBC 연기대상 특별기획 부문 여자 베스트 조연상, 2015년 KBS 연예대상 쇼오락 부문 여자 우수상 등을 수상할 수 있었다.
70대에 접어든 고령에도 활동을 쉬지 않고 최근까지도 연기를 계속했다. 2022년에는 tvN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 본인 이름과 같은 역할로 특별출연했고, 지난해 개봉한 영화 '가문의 영광:리턴즈'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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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요리 프로그램 '오늘의 요리'를 진행했고, 2005년 '김수미 간장게장'을 출시하며 사업도 이어왔다. 2018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요리 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을 진행했다. 이런 경험을 1998년 '김수미의 전라도 음식이야기'(중앙 M&B), 2003년 '맘 놓고 먹어도 살 안 쪄요'(중앙 M&B) 등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2020년까지 방영된 tvN 예능 '수미네 반찬'에서는 최현석, 여경래 등 유명 셰프들에게 요리 비결을 전수했다.
김수미는 홈쇼핑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수미네' 브랜드를 단 김치, 한식 반찬 등을 판매해 '완판' 신화를 썼다. 지난 9월 건강이상설이 나왔을 당시에도 김수미는 홈쇼핑 방송을 진행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예상치 못한 비보에 놀랐다며 추모의 글이 이어졌다.
대부분 "갑작스럽다" "황망하다"며 각자 기억하는 고인의 대표작 속 모습을 언급했다. 고인이 1971년 데뷔해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했던 만큼 시청자들에게 그리움과 향수를 자아내고 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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