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버섯 하나에 2억원…‘화이트 트러플’ 비싼 이유 봤더니

김은혜 기자 2024. 11. 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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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못생긴 감자처럼 생긴 1kg가량의 화이트 트러플(백 송로버섯)이 한 경매에서 약 2억여원에 낙찰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홍콩 매체 SCMP에 따르면 최근 홍콩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알바(Alba) 화이트 트러플 경매 자선 만찬회'에서 908g짜리 이탈리아 알바산 화이트 트러플이 120만홍콩달러(약 2억1600만원)에 낙찰됐다.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도시 알바는 10~12월 화이트 트러플 축제가 열릴 정도로 유명한 최상급 트러플 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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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트러플’ 홍콩 경매서 2억여원에 낙찰
트러플·푸아그라·캐비아...‘세계 3대 진미’로 꼽혀
화이트 트러플, 항산화·항암 등 효과도
최근 홍콩 경매에서 2억여원에 낙찰된 908g의 ‘화이트 트러플’ 모습. Castellana

울퉁불퉁 못생긴 감자처럼 생긴 1kg가량의 화이트 트러플(백 송로버섯)이 한 경매에서 약 2억여원에 낙찰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홍콩 매체 SCMP에 따르면 최근 홍콩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알바(Alba) 화이트 트러플 경매 자선 만찬회’에서 908g짜리 이탈리아 알바산 화이트 트러플이 120만홍콩달러(약 2억1600만원)에 낙찰됐다.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도시 알바는 10~12월 화이트 트러플 축제가 열릴 정도로 유명한 최상급 트러플 산지다.

이날 경매엔 세계 각지에서 온 입찰자가 참여했는데, 홍콩의 한 입찰자가 해당 화이트 트러플의 주인이 됐다. 이는 2006년 125만홍콩달러(약 2억2600만원)에 낙찰된 1.5kg의 화이트 트러플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화이트 트러플의 단면을 자른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트러플’은 거위간(푸아그라), 철갑상어알(캐비아)과 함께 ‘세계 3대 진미’라 불릴 정도로 진귀한 식재료다. 흙에서 방금 캔 듯 독특한 향과 고소한 식감이 일품이며, 소량으로도 음식 전체의 맛을 좌우할 정도로 풍미가 깊다. 인공 재배되지 않고 자연에서 채취하기 때문에 유럽에선 ‘땅속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릴 정도로 귀하다.

또 트러플은 블랙 트러플(Tuber melanosporum)과 화이트 트러플(Tuber magnatum) 등으로 나뉘는데, 화이트 트러플의 수확량이 훨씬 적기 때문에 더 희소성이 높다. 기후와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해 수확 후 10일 이내 소비해야 상품성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홍콩에서 열린 경매에서 다양한 화이트 트러플이 소개됐다. Castellana

그렇다면 이같은 미식적인 가치뿐 아니라 화이트 트러플이 가진 특별한 효능은 없을까?

식품과학 분야 전문가인 에바 테헤도르 칼보 등 공동연구진의 ‘트러플의 항산화·항균 등 활성 평가’ 연구에서 화이트 트러플은 항산화, 항염증, 항암 등에 유의미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트러플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비타민 C, 비타민 E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런 성분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항산화 활성을 평가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트러플 중에서도 화이트 트러플의 항산화 효과가 우수했다.

또 세포 생존율 측정(MTT assay)을 통해 세포 생존과 증식 억제 효과를 실험한 결과, 트러플이 암세포 증식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트러플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 등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트러플이 건강보조식품이나 식이 보조제 등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다만 구체적인 효능에 대해선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실험적으로 입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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