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md] 열악한 환경, 식비도 제한...그래도 이용은 힘을 낸다 "동기부여를 주려고 하고 있다"

한유철 기자 2024. 10. 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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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조금만 더 집중하고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잃지 않으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를 주려고 하고 있다" 이용은 어려운 상황을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어 "실점도 많이 하고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떨어졌다. 지금은 그런 시기를 지난 것 같다. 수원FC가 아직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가보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만 더 집중하고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잃지 않으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를 주려고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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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한유철(상암)]


"우리가 조금만 더 집중하고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잃지 않으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를 주려고 하고 있다" 이용은 어려운 상황을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누리꾼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파이널라운드 그룹 A에 포함된 6팀의 감독과 선수들이 자리했다. 울산HD는 김판곤 감독과 김기희, 김천은 정정용 감독과 김민덕, 강원은 윤정환 감독과 황문기, 포항은 박태하 감독과 김종우, 서울은 김기동 감독과 린가드, 수원FC는 김은중 감독과 이용이 참석했다.


수원의 파이널라운드 그룹 A 진출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다. 2023시즌 간신히 꼴찌를 면하며 다이렉트 강등을 피한 수원.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산에 패하며 강등의 그림자가 드리웠지만, 2차전에서 5-2 대승을 거두며 잔류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초반엔 김천, 강원과 함께 돌풍을 이끌었다. 개막 후 6경기 동안 단 1승을 챙기며 부진에 빠졌지만, 이후 10경기에서 7승을 챙기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우승 경쟁을 가시권에 두는 등 좋은 성적을 이어갔지만 9월 등러서 5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하며 순위가 떨어졌고 6위로 파이널라운드 그룹 A 막차를 탔다.


이용은 2022시즌 중반부터 수원과 함께 하고 있다. 반 시즌 임대를 거친 후, 2023시즌 완전 이적했고 2024시즌부터 주장직을 달고 있다.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리그 25경기에 출전하는 등 꾸준히 팀의 수비를 이끌고 있다. 강원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한 달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파이널라운드 일정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번 시즌 수원은 김천, 강원과 함께 강등 후보로 불렸다. 하지만 시즌 초반 돌풍을 이끌면서 상위권에 올랐다. 물론 좋지 않은 시기도 있었지만,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내며 지금의 순위에 올랐다. 이용은 "솔직히 어렸을 때부터 축구하면서 수원은 축구의 도시라는 소리를 많이 들으면서 자랐다. 그런데 현실은 제일 열악하다. 클럽 하우스도 없고 축구 전용 구장도 없다. 심지어 연습 구장이 없어서 운동장을 알아보기도 한다. 식비도 제한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환경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다. 그래도 뭔가 비전이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그런 비전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지금 높은 위치에 있고 어떻게든 선수들한테 동기부여를 주고 싶은데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 주축 선수들이 나갔으면 그에 준하는 선수들을 데려왔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중반 좋지 않은 흐름에 대해서 더욱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용은 "김은중 감독님이 오시고 처음 모였는데 선수들이 많이 바뀌어서 걱정도 있었다. 그래도 (지)동원이랑 (권)경원이가 오면서 팀이 단단해졌다. 워낙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어서 후배들이 잘 따랐다. 초반에는 당연히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지만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줘서 더 단단해졌다. 그러면서 성적도 나왔다. 그러다가 주축이었던 (이)승우, 경원이가 빠지면서 흔들렸다. (손)준호가 합류하면서 바로 잡혔지만 또 안 좋은 상황이 나오면서 많이 흔들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점도 많이 하고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떨어졌다. 지금은 그런 시기를 지난 것 같다. 수원FC가 아직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가보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만 더 집중하고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잃지 않으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를 주려고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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