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MVP 구자욱, 경기 후 어지럼증·구토 증세...인터뷰 없이 병원行

대구/배준용 기자 2024. 10. 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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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몸살기와 어지럼증 등으로 경기장 인근 정형외과에 진료”

1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이끈 삼성 주장 구자욱이 경기 중 어지러움과 구토 증세를 보여 경기가 끝나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13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삼성 구자욱이 안타를 치고 있다. /뉴시스

13일 LG와의 1차전 경기 후 삼성 측은 “구자욱이 어지러움과 구토 증세가 나타나 인터뷰에 응할 수 없는 상태”라며 “경기 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후 삼성 관계자는 “몸살기가 같이 있어 일단 구단 지정 병원에 진료를 보고 수액을 좀 맞으러 갔다”고 말했다.

이날 구자욱은 3번 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3점 홈런 포함)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경기 MVP로 선정됐다. 경기 MVP는 통상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하지만 구자욱은 구토 증세 등으로 인터뷰에도 응하지 못했다.

선수와 감독 등에 따르면 구자욱은 이미 경기 도중 불편한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윤정빈은 “경기 도중에 그런 낌새가 있다는 말을 살짝 들었다”며 “그 외에는 전혀 몰랐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불편한 증세에도 내색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에 임한 구자욱의 투혼을 칭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 감독은 “구자욱이 올해 게임 메이커로 분위기를 잘 이끌었는데 오늘 경기 중에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표정이 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몸이 아픈데도 홈런도 치고 잘 하더라”면서 “리더, 주장답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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