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타임스] 다음 매출 3000억선 붕괴…카카오 최대 실적 속 ‘다음만 역주행’

요즘 “다음(Daum) 요즘 어때?” “다음 매출 줄었다던데 사실이야?” 이런 얘기 많이 나오죠. 숫자로 보면 더 또렷합니다. 카카오가 2025년 매출 8조원을 처음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는데, 이상하게도 다음이 들어있는 포털 사업만은 뒤로 갔습니다.

진짜로 3000억이 깨졌습니다: 포털비즈 2970억원
카카오 실적 자료를 보면 2025년 연간 포털비즈 매출이 297십억원, 즉 297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332십억원, 3320억원)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꽤 큽니다. 말 그대로 “3000억 방어 실패”가 실적표에 찍힌 셈이죠.

“카카오는 날았는데, 다음은 왜?” 플랫폼 안에서도 갈린 성적표
재밌는 포인트는 여기예요. 카카오는 2025년 연간 매출 8조 991억원, 영업이익 7320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세부 항목으로 들어가면 톡비즈는 성장했고, 포털비즈는 줄었습니다. 전체가 좋아졌다고 해서 모든 사업이 같이 좋아지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준 사례입니다.

이용자 지표 감소가 ‘직격’…포털은 트래픽이 곧 돈입니다
카카오 자료에는 포털비즈 감소 요인으로 “이용자 지표 감소 영향”이 명시돼 있습니다. 포털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들어와서 검색하고, 뉴스를 보고, 여기저기 눌러주면서 광고가 붙는 구조라서 체류나 방문이 흔들리면 매출이 바로 반응합니다.
광고 판이 바뀌었습니다: 검색·포털에서 메신저·영상·플랫폼으로
요즘 광고주들이 어디에 돈을 쓰는지 생각해보면 더 이해가 쉬워요. 검색만으로 승부 보던 시대에서,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기반 광고, 동영상과 숏폼, 앱 안에서 바로 전환이 일어나는 광고로 무게중심이 이동했죠. 그러다 보니 “포털에 붙는 광고”의 성장 탄력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이번 실적에서도 톡비즈 성장과 포털비즈 감소가 동시에 나타난 게 그 흐름을 보여줍니다.

다음의 다음은 ‘포털 회복’이 아니라 ‘역할 전환’일 수도
여기서 관전 포인트는 단순합니다. 다음이 예전처럼 포털 트래픽으로 다시 치고 올라오느냐도 중요하지만, 더 큰 질문은 “다음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입니다. 뉴스·검색·콘텐츠 유통이 AI와 결합되는 흐름이 커질수록, 포털은 ‘홈페이지’가 아니라 ‘기능’으로 재정의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카카오도 2026년 전략에서 AI를 전면에 두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읽힙니다.

지금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건 딱 이것입니다: 다음, 다시 올라올 수 있나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3000억선 붕괴는 충격적인 숫자이기도 하지만, 더 본질적으로는 이용자 흐름과 광고 지형이 바뀐 결과입니다. 다음이 반등을 만들려면 “포털을 예전처럼”이 아니라, 사람들이 지금 쓰는 방식에 맞춘 새 동선과 새 가치 제안이 필요합니다. 결국 다음의 승부는 ‘트래픽 회복’만이 아니라 ‘AI 시대의 재포지셔닝’에서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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