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맨유, 빌라전 라커룸에 '도청 장치' 있었다... 선수단 대화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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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둘러싸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영국 '더 선'은 12일 "빌라와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맨유 라커룸에 충격적인 보안 침해가 발생했다. 범인은 지난 일요일 빌라전이 열리기 이틀 전에 빌라 소속 직원을 속여 몰래 침입하여 도청 장치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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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둘러싸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맨유는 A매치 휴식기를 가지기 전이었던 6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에 0-0으로 비겼다. 경기는 답답한 흐름으로 이어졌고, 양팀은 몇 번의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그런데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더 선'은 12일 "빌라와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맨유 라커룸에 충격적인 보안 침해가 발생했다. 범인은 지난 일요일 빌라전이 열리기 이틀 전에 빌라 소속 직원을 속여 몰래 침입하여 도청 장치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경기가 펼쳐지기 전 라커룸 토크는 아주 중요하다. 팀의 전술과 감독의 선택 등 여러 가지 전술적 사항에 관한 대화가 오고 갈 터. 이런 중요한 것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던 모양이다. 매체는 이어 "이 영상은 텐 하흐 감독과 맨유 선수들의 대화를 담고 있다. 충격적인 보안 침해이고,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심각하게 의문이다. '더 선'은 대화 내용을 들었으나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의 지시와 선수들의 목소리는 명확하게 들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심각한 사고다. 허가되지 않은 일반인이 빌라의 경기장 라커룸까지 들어가서 도청 장치를 설치하는 대담한 일을 벌였다. 아직 맨유의 관련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한편 맨유는 빌라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뒤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경기로 여겨졌다. 빌라전 이후 맨유 보드진은 곧바로 회의에 돌입했고, 7시간의 긴 회의가 이어졌다. 다수의 언론은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고 차기 감독으로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선정될 것이라 예측했지만, 아니었다.
맨유 보드진은 텐 하흐 감독을 믿기로 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폴 허스트 기자는 회의가 종료된 뒤 "텐 하흐 감독은 생존한 듯하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도 경질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는지 빌라전 이후 짧은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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