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예진은 1999년 고등학교 3학년 때 화장품 '꽃을 든 남자'에서 김혜수의 보조 모델로 얼굴을 비쳤습니다.

배우 손예진은 영화 ‘비밀’(2000)에서 목소리 출연 후 2001년 첫 드라마 ‘맛있는 청혼’에서 주연을 맡아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극 중 정준과의 사랑과 야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요리사이자 대형 중화요리전문점 사장 딸 역할을 맡아 데뷔작부터 대성공을 거두며 얼굴과 이름을 톡톡히 알렸습니다.

손예진은 이 드라마로 ‘가장 주목받을 것 같은 연기자’, ‘제2의 심은하로 기대할 만한 여자 연예인’ 등으로 언급되며 존재감을 발산했습니다. '맛있는 청혼'에 이어 '선희 진희'까지 활약하면서 ‘MBC 연기대상’에서 소유진과 함께 신인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스크린에서도 필모그래피를 쌓기 시작했습니다. 2002년 조선 시대 후기 천재 화가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린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에서 안성기, 유호정, 김여진 등과 호흡했습니다.

선배들이 손예진에게 "너 각오해"라고 경고한 한국영화
2001년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연예계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손예진은 2001년 말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의 캐스팅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녀가 맡게 된 역할은 화가 장승업(최민식 분)의 첫사랑 소운이었습니다.

임권택 감독은 손예진의 모습이 각본 속 소운처럼 학같고 신비스럽고 고운 이미지가 있다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손예진은 자신이 임권택 감독 영화에 캐스팅된 사실을 주변인들에게 알렸는데, 선배들이 '축하한다'라는 말대신 “각오해라"라고 겁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임권택 감독은 신인배우들이 눈물 쏙 빠지도록 호되게 혼낸다는 일화와 연기 장면이 완벽할 때까지 수십 번의 반복 촬영을 고집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손예진은 오히려 그런 이유로 기대가 된다며 “이런 작품을 앞으로 다시 할 수 있을 거라는 보장이 없다. 많이 배우겠다"라며 영화 출연을 확정지었고, 짧은 출연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이후에도 영화계의 러브콜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손예진은 영화 클래식으로 ‘대종상’에서 신인여우상, 여자 인기상,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신인연기상을 안았습니다. 드라마 여름향기, 연애시대, 스포트라이트, 개인의 취향, 상어, 타워 등과 영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내 머리속의 지우개, 외출, 작업의 정석, 무방비도시, 아내가 결혼했다, 백야행, 오싹한 연애 등 거치며 동년배 배우들 중 단연 돋보이는 커리어를 과시했습니다.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도발적인 자유로운 연애를 추구하는 주인아 역할을 맡아 도발적인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상했고,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그는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현빈·손예진 부부, 청룡 남녀 주연상... 작품상엔 '어쩔수가없다'
46년 청룡영화상 역사상 처음으로 ‘청룡 부부’가 탄생했습니다.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는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나란히 받으며 ‘부부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썼습니다.

두 사람은 2019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후 연인이 되어, 2022년 결혼한 연예계 대표 부부인데요. 여우주연상(‘어쩔수가없다’)을 받은 손예진은 “27세에 처음 청룡 여우주연상(‘아내가 결혼했다’)을 받았는데, 마흔이 넘어 다시 상을 받게 됐다”면서 “아이 엄마가 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게 됐다. 좋은 어른,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손예진은 데뷔작 취화선 이후 처음으로 사극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캔들'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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