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벤투는 고집 센 감독..이강인 월드컵서 100% 활약할 것"

2022. 9. 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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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구자철이 직접 보고 느낀 파울루 벤투 감독은 어떤 사람일까.

구자철은 30일 KBS 스포츠 <이광용의 옐카>에 출연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활약을 내다봤다. 2019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끝으로 축구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한 구자철의 직·간접적인 경험담은 귀담아들어볼 만하다.

대표팀에서 약 반년간 벤투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그는 “벤투 감독은 고집이 강한 감독이다. 저뿐만 아니라 유럽에 있는 저의 지인들도 똑같은 평가를 한다. 벤투 감독은 굉장히 고집이 강한 감독”이라고 평했다.

구자철은 이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월드컵에 나가는 감독이라는 점에서 (강한 고집을) 긍정적으로 본다. 지난 4년간 대표팀이 단단해지는 데 벤투 감독의 고집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벤투 감독은 빌드업 축구를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벤투 감독을 신뢰한다. 월드컵에 나가면 응원해줄 만한 요소가 된다”고 주장했다.

대표팀 막내 이강인(21, 마요르카)의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해서도 논했다. 이강인은 최근 1년 6개월 만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축구대표팀에 소집됐다. 그러나 9월에 국내에서 치른 2차례 평가전 코스타리카전, 카메룬전에 모두 결장했다.

카메룬전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이강인은 “선수로서 아쉬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소속팀 마요르카 돌아가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면 대표팀에서 다시 불러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 손흥민은 “강인이에게 어떤 위로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저도 그런 적이 있었다”며 “감독님이 생각이 있으실 것”이라고 했다.

구자철은 “이강인은 카타르 월드컵 엔트리에 필요한 선수다. 월드컵에 나가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 벤투 감독 성향을 생각하면 선발 출전은 어렵겠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부상이나 좌절하는 선수가 나올 수 있다”고 점쳤다.

다시 말해, 예상 밖의 변수가 등장하면 이강인의 가치가 드러날 것이라는 얘기다. 구자철은 “강인이가 후반전에 들어오면 100%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다. 월드컵 기간 내에 선발 베스트 일레븐 명단이 바뀔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구자철은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다. 주요 국제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눈부신 활약을 남긴 그는 선배로서 조언을 남겼다. “월드컵 경기 자체를 특별하게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 덤덤하게 그냥 경기하러 간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게 구자철의 멘탈 관리 팁이다.

끝으로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첫 득점자를 예측했다. 구자철이 뽑은 첫 골 주인공은 황희찬, 두 번째 골 주인공은 조규성이다. 그러면서 첫 상대 우루과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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